▲교황 프란치스코. ⓒ교황청

교황 프란치스코가 한국 땅을 밟았다.

교황 프란치스코는 14일 오전 10시 17분경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했다. 항공편은 알리탈리아 전세기로, 비행시간은 약 11시간 반이었다.

교황청 소속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과 주치의, 바티칸 경호원 등 수행단과 공식 취재단까지 약 100여명이 함께 온 교황은, 서울공항에 마중 나온 박근혜 대통령과 한국천주교 주교회의 의장 강우일 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 등의 영접을 받았다.

박 대통령은 “교황의 방한을 계기로 따뜻한 위로가 전해지고, 분단과 대립의 한반도에 평화와 화해의 시대가 열리길 바란다”고 말했고, 교황은 “마음 속에 깊이 간직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이날 공항 환영식은 꽃다발 증정, 국가 연주, 의장대 사열 순으로 진행됐으며, 교황과 수행단은 10시 45분쯤 차량을 이용해 숙소인 주한교황대사관으로 이동했다.

교황청은 “교황의 건강 상태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장거리 비행, 빡빡한 일정, 한국의 무더위에 대한 우려를 일축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방한을 앞둔 13일 자시의 트위터에 한글로 “한국으로의 여정을 시작하며, 한국과 아시아 전역을 위한 저의 기도에 동참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라고 방한 인사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