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릭하드 캐슬 하원의원.

10년 전, 불행히도 딸이 암으로 세상을 떠난 바로 그 날 나의 병을 알게 됐다. ‘다발성경화증’이라는 자가면역질환으로 내 몸은 점점 허약해졌고, 몸의 밸런스는 깨져 항상 신었던 카우보이부츠 대신 운동화를 신어야 했다. 면역성도 많이 떨어져 몸에 울긋불긋한 것들도 자주 생겼고, 조금만 햇볕에 노출이 되어도 힘이 들었다.

이 병을 치료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으며 성체줄기세포 치료에 대한 정보도 알게 돼, 코스타리카로 갈 준비를 마치고 있었을 즈음 다행히도 한국의 성체줄기세포 기술이 텍사스에 온다는 소식을 듣고 기다리게 됐다.

지금까지 지방줄기세포를 3번 투여받았는데,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 일례로 지난 달 알라스카 여행 도중 낚시하는데 물 속에 들어가서도 걸을 수 있었고, 피곤함이 확실히 없어진 것을 느꼈다. 그리고 계단을 손잡이 없이 오르내릴 수 있었다. 이는 마치 기적이 일어난 것 같았다.

미국에서는 자가줄기세포 치료가 전혀 문제 되지 않지만, 텍사스에서 안전한 기술로 보관된 세포를 사용하기 위해 자가줄기세포 은행법을 만들게 됐다. 또한 앞으로 많은 환자들이 의료보험 혜택으로 자가성체줄기세포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현재 미국에 40만 명의 다발성경화증 환자가 있다. 이 환자들이 뉴 테크놀로지인 성체줄기세포의 도움으로 건강을 회복할 수 있게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