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소위 ‘파업 대부흥회’에서 목사 가운을 입고 등장한 김씨.
지난 14일 민주통합당은 ‘나는꼼수다(이하 나꼼수)’ 진행자 김용민 씨를 서울 노원갑 후보로 공천했다. 공천 사유가 많은 사람이 나꼼수를 듣고 있고, 현 정부에 대한 신랄한 비판을 해왔으며, 정봉주 전 의원의 청탁이 있었던 것이라면, 이는 공당(公黨)으로서 지극히 무책임한 처사다.

1. 국회의원 선거는 국가 지도자를 뽑는 진지하고 신성한 일이다. 나꼼수 같은 방송을 많은 사람이 듣고 있다는 것은, 공당으로서 교육적 악영향을 걱정하고 대책을 세울 일이지 권장할 일이 아니다.

그들이 구사하는 표현을 들어보라! 포르노그래피에 비견할 정도로 비루하다. X발, X까 등등. 그들이 상습적으로 내뱉는 말들은, 인간의 존엄성과 신성성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것으로 건강한 사회에서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언행이다. 전염병처럼 퍼지는 나꼼수식 언어 유포를 막을 책임이 있는 공당이, 이 방송의 프로듀서이자 진행 당사자를 국회의원 공천했다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우화이자 비극이다.

2. 민주통합당은 저질 욕설뿐 아니라 국가 지도자에 대한 인신모독을 헌법상 ‘표현의 자유’ 범주에서 용인 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는가? 그렇다면 살인은 증오 표현의 자유이며, 강간은 성욕 표현의 자유인가! 모독, 비방,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은 표현의 자유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명백한 범죄행위다. 전통을 가진 공당이라면 비록 반대당이라 할지라도 국가원수 및 국가 지도자들에 대한 극도의 모독행위를 반대하고 막아야 마땅하다.

3. 이 나라의 리더십은 도덕도, 권위도, 인격도, 품위도 필요 없는가! 이 모든 가치를 무시하는 반(反)문화, 반문명적 세대가 살아가는 사회가 민주통합당이 꿈꾸는 미래란 말인가! 민주통합당은 도대체 다음 세대에게 어떤 가치를 전수하려 하는 것인가!

4. 나꼼수의 기독교 폄훼와 성경(주기도문), 찬송가, 복음성가(CCM) 모독은 이미 정도를 넘어섰다. 김용민 씨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한국교회는 척결의 대상일 뿐, 애증이라는 표현을 쓰기는 아깝다고 본다”, “오늘날 한국교회는 일종의 범죄집단과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등 도저히 허용될 수 없는 원색적인 기독교와 한국교회 모독을 일삼았다.

종교의 자유가 있는 대한민국에서 이런 식의 모독행위는 명백한 불법이며 위헌이다. 한국교회의 성도들이 범죄집단의 소속원이라는 것인가? 만일 천주교나 불교, 기타 종교가 이런 식의 모독을 당했다고 해도 민주통합당이 방관했겠는가! 이것은 대한민국 개개인이 갖고 있는 종교의 자유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며, 기독교인으로서 묵과할 수 없는 모독이다.

5. 민주통합당은 김용민 씨 공천을 즉각 취소하라! 취소하지 않을시 민주통합당이 해체에 이르기까지 한국교회를 사랑하는 기독교인으로서 끝까지 싸울 것을 굳게 다짐한다.

아! 민주통합당은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가? 이 나라가 어떤 수준으로 떨어져야 만족하겠는가? 제발 돌이켜 반성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