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LL 창립예배에는 기독 의료인을 중심으로 2백여명이 참석했다. 왼쪽은 김윤 원장(김윤외과)과 함께 WELL 창립에 큰 역할을 한 연대 의과대 심호식 교수.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인류애를 실천하는 구호 및 의료봉사단체 WELL 인터네셔널(이사장 전세일, 회장 김인애)이 11일 정동제일교회에서 창립예배를 드렸다.


'영원한 사랑과 빛의 샘물(Well of Eternal Love and Light)'을 의미하는 WELL은 의료봉사를 중심으로 교육과 구제활동을 목적으로 하는 NGO다.

기독 의료인을 중심으로 총 2백여명이 참석한 창립예배는 WELL이사인 우세근 목사(의정부신촌교회)의 인도로 김의숙 이사(대한간호협회회장)가 기도를 드렸다. 김의숙 이사는 "주님의 사역을 기꺼이 감당할 능력을 얻어 각자가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 그리스도가 되기 원한다"며 WELL의 창립목적에 충실할 것을 기도했다.

이어 '너도 이와 같이 하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전한 조영준 목사(정동제일교회)는 참석자들에게 기독교는 '생각의 신앙'이 아닌 '삶의 신앙'임을 강조하면서 "우리의 봉사는 예수님과 하나님을 본받아 하나님의 나라를 전파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인애 회장의 WELL 설립경과 보고 및 사역소개영상이 상영된 후에는 덕수교회 손인웅 목사(WELL이사)가 어떤 지역에서든 우선적으로 복음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는 의료선교사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국경을 넘어 전세계에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는데 앞장서길 바란다"고 격려사를 전했다.

국제 키비탄 모임으로 부득이하게 참석하지 못한 전세일 WELL 이사장(포천 중문의대 대체의학 대학원장, 키비탄 한국본부장)은 영상으로 인사를 전해왔다. 전 이사장은 "사랑의 정도가 영적 건강의 척도"라며 "사랑의 샘물을 뿜어내 이웃을 영원한 사랑과 생명과 빛과 연결시키자"고 당부했다.

1999년 작은 기도 모임에서 시작된 WELL의 전신은 의료봉사단체 '우리 작은 사랑을 위한 모임(우사모)'. 우사모는 기도 모임이 시작된 그해 10월 발족된 후 우즈베키스탄, 캄보디아, 아프카니스탄,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등지에서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해 장단기 의료사역을 진행해왔다. 또 연 2회 이상은 의료낙후 지역과 재난지역에 의료봉사단을 파견하고, 의료품 및 구제물품을 지원했다.

국내에서는 월 2~4회 일산, 인천, 포항, 부산 등지의 외국인근로자들을 위한 다양한 의료봉사로 사랑을 실천해 왔다. 현재까지 WELL은 3명의 선교사를 파송한 상태며, 오는 8월 또 한 선교사 가족이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에 파송될 예정이다.

김인애 WELL 회장은 "우사모를 통해 진행해 온 의료봉사사역이 더욱 안정적이고 효율적이며 체계화하게 됐다"며 "우리의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영원한 사랑을 전하기 원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