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진리, 주장은 관점에 따라 상대화 한다'는 포스트모던적인 종교다원주의가 세계화 흐름를 타고 혼합주의로 점차 현실이 되고 있는 오늘날, 세계적 선교학자인 피터 바이어하우스 박사(전 튜빈겐대학 선교학 교수)가 '종교다원주의'에 관해 말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는 한국복음주의협의회(이하 한복협,회장 김명혁 목사)의 월례 발표회를 통해 "예수를 종교사의 다른 인물들과 동일한 반열에 두는 다원주의적 상대주의와 의도적이든 아니든 타 종교와의 혼합주의 등으로 그리스도의 유일성이 위협받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바이어하우스 박사는 우리들이 이 도전적인 영적인 환경에서 승리하는 길은 바로 '그리스도의 유일성'을 신앙 가운데 다시 회복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구체적으로 그는 지금 일고 있는 다원주의적 상대주의에 대해서 "서로의 가치를 인정하고 존중하지 않는 '가장된 다원주의'일 뿐"이라 주장하며, 그 예로 존 힉스가 시작한 종교다원주의와 평화라는 미명하에 드려졌던 다원주의적인 기도모임 등을 들며 설득력 있게 말했다.

계속해서 그는 혼합주의에 관해 "우리는 사도들이 지속적으로 구약시대의 선지자들처럼 반혼합주의 노선을 따르는 것을 본다"며 "바울이 미성숙한 교회들에게 한 말을 우리들의 말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덧붙여 그는 기독교는 종교 교류의 대상이 아니며, 우리의 정체성은 세속화된 세상을 바꾸는 중심으로 기독교인들이 다시 자신의 신앙정체성을 되돌아 보길 권했다.

마지막으로 피터 바이어하우스 박사는 계시록 등을 예로 들며 "성경 예언을 통해 오늘날을 보는 분별력이 생긴다"며 "우리들이 앞서 말한 도전들에 단호한 대응이 필요하다"며 끝을 맺었다.

이날 발표회 후에는 질의응답이 활발히 진행돼 이번 주제에 대한 참석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반영했다.

한편 다음 한복협 월례회는 내달 10일(금) 오전 7시에 '나그네로 오신 예수님'이라는 주제로 강변교회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