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염소를 키우며 NGO의 아프리카 사업 현장을 경험할 수 있는 모바일 게임이 출시됐다.

국제 구호개발 NGO 세이브더칠드런(사무총장 김미셸)은 최근 아프리카 생계지원 사업을 경험할 수 있는 모바일 게임 ‘아프리카 빨간염소 키우기’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 게임은 세이브더칠드런이 아프리카 니제르 등지의 생계지원을 위해 진행하고 있는 ‘아프리카에 빨간염소 보내기’ 캠페인을 게임을 통해 직접 체험해 보는 것으로, 염소를 통해 아프리카 빈곤 가정이 생계 소득을 증대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 게임 개발은 엔토모(대표이사 정민섭)가 맡아 진행했다.

이 게임에서 사용자는 지원받은 염소를 키우며 그 과정에서 먹이가 되는 콩, 밀, 모링가 등 곡식 재배, 정기 예방접종, 염소 젖 짜기, 치즈와 버터 생산, 염소 번식 등의 미션을 수행한다. 쉐프와 다둥이 등 8가지 유형으로 자라는 염소를 모두 모으면 ‘아프리카에 빨간염소 보내기’ 캠페인 홈페이지(www.sc.or.kr/goat) 내 갤러리에 자신이 키운 염소를 등록할 수 있다.

이러한 게임 진행 과정은 실제 세이브더칠드런이 진행하고 있는 ‘아프리카에 빨간염소 보내기’ 캠페인의 실행 과정을 바탕으로 구성되었다. 이 캠페인을 통해 세이브더칠드런은 식량위기가 선포된 서아프리카 니제르 마라디 지방의 빈곤 가정에 염소를 두 마리씩 배분하고, 사육에 필요한 예방 접종과 사육법 교육, 모링가 나무 종자 등을 제공한다. 실제로 빨간염소는 건조한 날씨에도 소량의 먹이만으로 생존할 수 있어 아프리카 지역에서도 키우기 쉬우며, 아이들에게 신선하고 영양 높은 우유를 제공한다. 또 번식을 통해 빈곤 가정의 자산을 5배에서 많게는 30배까지 증대하는 역할도 한다.

세이브더칠드런 김미셸 사무총장은 “’아프리카에 빨간염소 보내기’ 캠페인이 실제 아프리카 가정과 아이들에게 만들어내는 변화를 쉽고 재미있게 체험할 수 있도록 이번 게임을 출시했다”며 “염소 한 마리가 만들어내는 가치를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프리카 빨간염소 키우기’ 게임은 안드로이드 ‘Play 스토어’에서 ‘빨간염소’를 검색(http://goo.gl/HLw4HZ)하거나 ‘아프리카에 빨간염소 보내기’ 캠페인 홈페이지(www.sc.or.kr/goat)를 통해 다운로드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