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급 정치범으로 몰려 국경경비대에 붙잡혀 가는 주철호의 절규. ⓒ‘신이 보낸 사람’ 스틸컷

북한 지하교회의 실상을 알리는 영화 <신이 보낸 사람>을 신천지에서 악용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이 영화가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는 등 화제가 되면서, 여러 블로그에 ‘신이 보낸 사람 이만희’ 등의 포스팅들이 올라오고 있는 것. 심지어는 ‘연관 검색어’에도 ‘신천지’가 나타나고 있다.

<신이 보낸 사람> 제작사인 (주)태풍코리아는 이에 3일 오후 공식 보도자료를 발표하고, 신천지와 무관함을 강조했다. 태풍코리아는 “영화 <신이 보낸 사람>과 신천지는 그 어떤 연관도 없음을 알려드린다”며 “최근 인터넷 사이트 및 블로그, 카페 등을 통해 신천지 홍보 수단으로 <신이 보낸 사람>이 이용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제작사는 당혹스러움을 감출 수가 없다”고 밝혔다.

▲한 포털사이트 블로그 검색 화면.

또 “현재 제작사 측으로 신천지와의 관계에 대한 문의가 쇄도하고 있어, 더 이상 이대로 방관할 수 없다는 판단 하에 공식 입장을 표명하게 됐다”며 “영화 <신이 보낸 사람>은 자유, 희망, 믿음 그 어느 것도 존재하지 않는 북한의 참혹한 현실을 알리고자 제작됐고, 앞으로 제작 의도를 왜곡하거나 사실과 다른 내용을 유포할 경우 법적으로 강경대응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신이 보낸 사람>은 오는 13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