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 18대 총선에서 연이어 분루를 삼켰던 기독당이 11일 기자회견을 갖고 재출발의 시작을 알렸다. 기독당은 이날 지난 대선에서 목표했던 결과를 이루지 못한 데 대해 사죄의 뜻을 전하는 한편, 오는 27일 전당대회를 개최해 당을 새롭게 재정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지난 총선에서 선거운동의 최일선에서 활동했던 기독당 공동대표 전광훈 목사와 최수환 장로가 참석했다.

기독당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우리 기독당은 비록 지난 총선에서 의원을 내지는 못했으나 45만 명으로부터 45만 표의 지지를 받음으로 여타 다른 정당들은 해산되었으나 기독당은 공당으로 인정받게 됨에 대하여 하나님과 여러분들에게 감사를 드린다”고 밝히며 회견을 시작했다.

기독당은 지난 역사에서 기독교가 대한민국을 세우는 데 크게 공헌했다는 점을 주지시킨 뒤, “그러나 잃어버린 10년이라고 하는 두 정권을 지나면서 한국대한민국은 크게 병들어가고 있다”며 “OECD국가 중 자살률 1위, 이혼율 2위, 교통사고율 1위. 소송률 일본의 10배, 음란 인터넷 접속 세계 2위, 니트족 70만으로 인하여 대한민국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기독당은 “그보다 더 위험한 것은 국가의 정통성을 부정하고 친북반미를 외치는 좌파들이 사회의 각층에 스며들어 대한민국을 통째로 망치려하고 있다”며 “우리 기독교는 민족의 위기 때마다 앞장서 민족의 등불이 된 것처럼 45만이 지지해주신 우리 기독당은 이 나라와 이 민족을 구원하는 데 다시 한 번 앞장서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기독당은 향후 계획에 대해 11월 27일 전당대회를 통해 당을 개편 정리하고, 249개 지역구에 지역협의회를 견고히 구축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 기독정치대학 운영으로 기독정치 지도자 양성, 좋은 법 만들기를 위한 범 국민대회를 개최 등의 계획도 밝혔다.

기독당은 특히 법 제정과 관련해 인터넷 실명제, 국회의원비례대표지역교차 할당법, 교육개협법, 사학법 무효, 교과서 기독역사 왜곡수정, 교회 및 종교재단 은행이자 3% 이하 등을 관철시키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