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중앙교회 최종천 목사
▲분당중앙교회 최종천 목사.
세상에는 자신의 힘만으로는 일어서기 힘든 이들도 있습니다.

마음이 약하기도 하고, 힘이 없기도 하며, 기댈 곳 없어 외로움이 소심 되기도 합니다.

큰 욕심 안 부려도,
우리가 누구에겐가 단 몇 사람에게라도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다면,
그것은 하나님이 기뻐하실 일이고 우리도 삶의 기쁨이 있는 삶입니다.

나 하나 남에게 피해 끼치지 않는 것도 큰일이다 생각할 수 있습니다.
나 하나 건사하기도 힘겹다 느껴질 수 있고, 사실입니다.

나 하나 간수하기 힘드니까 남을 괴롭히기도 하고,
힘드니까 상처받고 힘드니까 견딜 수 없어,
나도 모르게 가해자의 위치로 밀려 서게도 됩니다.

가다 보니 가속도가 붙어,
나 자신이 다른 이를 힘들게 한다는 의식조차가 사라지고,
내 생각과 행동에 정당성을 부여하며,
어느 순간 불안과 초조에 빠지는 슬픈 자화상에 놀라기도 합니다.

삶은 아픈 것입니다.
그러나 그 아픔이 어느 날 아픔을 넘어 의연함이 될 때,
삶은 나 하나 뿐 아니라 오히려 다른 누구까지 도움 될 수 있는 은총의 삶이 됩니다.

사랑하는 성도님들, 어차피 한 세상입니다.
나 하나 사는 것도 힘든 것이 삶이지만, 의외로 누구에겐가 기쁨 되는 삶은,
생각보다 훨씬 기쁘기도 하고 감사하기도 하고 힘이 나기도 합니다.

무엇인가 주는 삶이 되기 위해 애쓰다 보면,
자다 일어나도 무엇을 좀 주기 위해 애를 쓰고 일을 하고 그 삶을 준비하게 됩니다.

기쁘게 작심하고 사소서.
선하고 하나님 사랑과 뜻을 이룬다고 편하고 열려진 길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그길 가면 삶은 참 기쁘고 행복하며, 어려운 일도 견디고 이길 힘도 생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