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천 칼럼] 왜 나는 포기하지 못하는 꿈을 가졌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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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중앙교회 최종천 목사.

▲분당중앙교회 최종천 목사.

오랫동안 기도했던 꿈을 포기하지 못합니다.

어렸을 적에 기도한 은혜의 꿈을 포기하지 못합니다.
이전에 여러 번, 반복의 되돌이를 넘어 그렇게 간절히 구했던 그 꿈을 포기하지 못합니다.

오랫동안 만지작거리고, 다듬고 가꾸고, 갈고 닦은 꿈은,
결코 장난감이 아니라 삶의 실제이고 현실의 힘이기 때문입니다.

삶이란 끊임없는 롤러코스터이고, 그 수많은 요철에 의해 비틀거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안에 있는, 하나님이 주신,
공상이 아닌 현실에 근거한 실제를 포함한 꿈은, 결코 가상이 아닌 사실입니다.
다만 포장지 풀 동안 참아야 하고,
기회 주시는 동안까지는 보듬고 아끼고 빛내고 다듬어 작품으로 완성해야 합니다.

삶이란 늘 나와 타인, 사람에 대한 실망,
상황의 흐름과 방향 시차에 대한 실망,
기다림에 지침, 끈기의 결여, 이해의 부족과 깨우침의 우둔함에 대한 실망,
가도 가도 보이지 않는 마지막 정상 깃발의 희미한 영상이 주는 탈진.

그러나 그 모든 것은 스치는 바람일 뿐.
기도하고 또 기도하고, 말씀의 힘을 받아 새로운 꿈을 꾸고 힘을 얻는 우리는,
결코 쇠하지도 무너지지도 않으며, 오히려 더 새로운 꿈의 환영을 바라보며 앞을 향할 뿐입니다.

어릴 적에는 막연한 꿈을 꾸었고,
청소년 때에는 전설로 보여졌던 인물과 역사가 우리 가슴을 뜨겁게 하였으며,
세월의 눈비에 나이테 굳어지는 것처럼, 우리의 꿈은 대가를 치르고 계단의 숫자를 채워왔습니다.

사랑하는 성도님들,
결코 드렸던 기도를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한번 품었던 약속을 저버리지 말고, 눈물과 가슴 아픔 삶의 시련과 고통을 넘어,
“약속대로 정한대로”를 이루시기 바랍니다.
우리의 말은 타버려 소멸되는 재로 남은 것이 아니라, 살아 역사하는 생명이 되기 바랍니다.
꼭 꿈을 이루소서. 포기하는 것보다는 이루기 위해 치루는 대가가, 훨씬 더 편하고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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