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슨 선교사과 아내 노린의 모습. 터키선교사, 미국인,
▲브런슨 선교사와 아내 노린의 모습. ⓒ페이스북
지난 2년 동안 터키에서 구금 중이던 미국인 목사 앤드류 브런슨(50)이 현지시간 12일 법적 구속에서 풀려나 귀국길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브런슨 목사의 석방에 거래나 양보는 없었다며 그가 미국으로 돌아오는 대로 백악관을 방문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브런슨 목사는 터키 정부로부터 쿠테타 배후로 지목을 받은 재미 이슬람학자 펫훌라흐 귈렌 세력과 쿠르드 무장조직을 지원하고 간첩 행위를 한 혐의로 2016년 10월 투옥됐으며, 지난 7월부터 가택 연금 상태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터키에 제재를 가하며 그를 압박했고, 그를 풀어주지 않으면 추가 제재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터키 리라화 가치는 올해 들어 40%까지 폭락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 중간선거 유세 차 방문한 신시내티에서 기자들에게 “그는 비행기를 타고 있다. 그가 큰 고통을 겪었지만, 우리는 많은 이들에게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NBC 방송은 터키가 브런슨 목사를 석방하는 대가로 미국이 경제적 고삐를 늦추기로 양국이 비밀 거래를 했다고 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