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감은 언제쯤 감독회장을 제대로 뽑을 수 있을까?

김진영 기자 입력 : 2018.09.07 17:46

직무대행 선출 위해 총실위 열렸지만 끝내 무산

기감 감독회장
▲기감 총회실행부위원회가 진행되고 있다. ⓒ김진영 기자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 감독회장직 공석이 장기화 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기감 제7차 총회실행부위원회(총실위)가 7일 오후 서울의 모 호텔에서 소집됐지만, 감독회장 직무대행을 선출하지 못했다.

이날 총실위가 감독회장 직무대행을 뽑지 못한 건, 이를 위한 위원들의 숫자가 부족했기 때문이다. 교단 법에 따라 총실위가 감독대행 직무대행을 선출하려면 정원(40명)의 3분의 2인 27명이 회의에 참석해야 한다. 그러나 이날 실제 모인 수는 23명. 결국 총실위는 주일인 오는 16일 다시 모여 직무대행을 선출하기로 했다.

문제는 그 때도 27명이 참석하리란 보장이 없다는 점이다. 현재 총실위는 지난달 8월 16일 총회특별재판위원회(총특재) 결정으로 감독회장 직무대행 자격을 상실한 이철 목사를 두고, 찬반이 갈린 듯한 인상을 주고 있다. 즉 이날 총실위에 불참한 17명 중 상당수가 의도적으로 참석하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것.

이날 총실위에서는 이철 목사를 성토하는 의견이 여러번 나왔다. 논의 끝에 총실위는 지난달 16일 총특재 판결 후 이철 목사가 감독회장 직무대행으로서 행한 인사나 행정 명령 등이 모두 무효이며 더 이상 그와 같은 행위를 해선 안 된다고 결의했다.

기감에서 감독회장을 둘러싼 쟁송과 논란은 어제 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다. 이날 총실위에서 감독회장 제도 자체를 다시 생각해 봐야 하는 것 아니냐는 자성의 목소리가 나올 정도다. 과연 기감이 감독회장 공석 상태를 극복하고 문제를 잘 해결 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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