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동욱 목사(서울 예정교회 담임, 한국지역복음화협의회 대표회장).
▲설동욱 목사(서울 예정교회 담임, 한국지역복음화협의회 대표회장).
세상에는 두 종류의 사람이 있다. 최대 만족을 추구하는 '맥시마이저'와 주어진 현실에 적당히 만족하고 사는 '새티스파이어'들이다. 만족의 극대화를 추구하는 '맥시마이저'는 더 많이, 더 높이, 더 성공적인 것을 추구하는 완벽주의자들이다. 그렇기 때문에 성취도나 성공할 가능성은 많지만 마음에 행복감을 별로 느끼지 못한다. 자기보다 더 잘난 사람이 옆에 있는 한 만족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울증에 빠진 사람들이 많다.

반면에 '새티스파이어'는 자족하는 마음이 있다. '이 정도면 됐잖아.'라고 스스로 현실에 만족하는 형이다. 변화나 상승 의지가 약해 상대평가에는 크게 성공하지 못하지만 본인이 별로 개의치 않기 때문에 감사하는 삶을 살게 된다. 삶의 수위조절이 되기 때문에 포기할 것은 과감히 포기한다. 그러나 새로운 도전이 없는 지루한 인생이 될 가능성이 높다.

맥시마이저가 내적 기쁨을 누리지 못하는 반면, 새티스파이어는 마음의 평화를 누릴 수 있다. 우리는 어떤 삶을 선택해야 할까? 전적으로 본인의 선택이다. "마음의 즐거움은 양약이라도 심령의 근심은 뼈를 마르게 하느니라"고 잠언서 17장 22절에 기록되어 있다. 하나님의 창조 질서에 따라 즐겁게 사는 인생, 이것이야말로 우리가 하나님 안에서 누려야할 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