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홍정
▲NCCK 총무 이홍정 목사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이홍정 목사)가 22일 부처님 오신날(석가탄신일)을 맞아 메시지를 발표했다.

NCCK는 "불기 2561년 부처님 오신날을 축하한다"며 "한반도에 평화의 봄이 화창하다. 이 좋은 시절, 부처님 오신 날을 맞으신 불자들께 축하의 인사를 드린다"고 했다.

이어 "지난 백여 년 동안 이 땅은 평화가 없는 땅처럼 여겨졌다. 남북의 갈등은 사회적 갈등과 직결되어 있었고, 끝나지 않은 전쟁은 우리의 삶을 움츠러들게 했다"며 "이런 형편이라 사람의 마음과 마음을 잇는 일은 휴전선을 걷어 내는 일보다 더 힘든 일처럼 여겨지기도 한다"고 했다.

NCCK는 "이제 우리는 새로운 봄을 만났다"며 "이 땅에 평화가 꽃피고 희망이 춤출 날이 곧 다가올 것이다. 우리 종교인들은 평화를 위한 길은 인도주의적이어야 하며, 모든 사람의 지혜와 힘을 모을 때 열리는 길임을 오랜 세월 주지하였다"고 전했다.

NCCK는 "부처님께서는 사람은 불성을 가진 청정한 존재임을 알려주셨다. 그리스도인은 하나님께서 자신의 형상대로 사람을 만드셨다고 믿는다"며 "종교인들은 삶을 통해서 자신의 신앙을 증명하고 평화를 만들어가는 사람들"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평화를 위한 불자와 그리스도인의 길은 다를 수 없다. 생명을 지키고 희망을 만들어가는 길에 불자와 그리스도인의 생각이 다를 수 없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