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태근 목사
▲삼일교회 송태근 목사. ⓒ크리스천투데이DB
삼일교회 송태근 목사는 지난 15일 주일예배에서 히 8:1-6절을 본문으로 '더 좋은 언약'이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전했다.

송 목사는 히브리 기자가 대제사장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언급한 이유에 대해 "히브리인들은 로마 제국 아래에서 신앙적으로 흔들리고 있었다. 히브리 기자는 그들을 설득하기 위해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영원한 생명을 담보로 우리에게 영원한 대제사장이 되어주신다는 사실을 기록했다"면서 "하나님을 배역했던 '쓰레기' 같던 존재였던 나를 위해 예수님이 존재하신다는 것에 뭉클했다"고 말씀을 묵상한 소감에 대해 전했다.  

송 목사는 그리스도께서 '하늘에서 지극히 크신 이의 보좌 우편에 앉으셨다'는 구절을 설명하는데 시간을 많이 할애했다. 그는 "백성들의 절망과 위기 앞에서 하늘 보좌의 그림이 많이 보여졌다"면서 사도 요한이 밧모섬에 유배됐던 사례를 들었다. 송 목사는 "섬에 유배된 것만큼 절망적인 상황이 없다. 인생이 무기력하다. 사도 요한에게 하나님께서 계시를 주시는데 그 계시 속에 첫번째 그림이 하늘 보좌였다.

'보좌'라는 개념은 로마 황제가 앉던 보좌의 개념을 채용했는데 세상의 중심은 로마이며 로마의 중심은 황제의 보좌다. 보좌에서 모든 세상의 통치와 경영과 운영이 시작되며 모든 심판이 이루어지는 자리다. 송 목사는 "그 시대를 살던 그리스도인들이 물리적으로 핍박과 환난, 고난 강누데 놓여있었다. 신앙적으로 철저히 짓밟히고 무기력한 상태에서 하늘 보좌의 그림을 요한에게 보여주신다. 그 이유는 진정한 통치와 심판, 영광은 하늘 보좌로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알리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송 목사에 따르면 "세상은 희망이 없다고 이야기하고 절망을 쏟아내고 부정적인 언어로 온 세상 백성들의 마음을 무너뜨리고 있지만 아니다. 여전히 이 땅은 하나님의 통치 아래 있고 운영 아래 있고 경영 아래 있으며 하나님께서 심판하시고 마지막 영광은 그 분 보좌로 돌려질 것"을 성경은 말한다.  

그렇다면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보좌에서 어떤 직무를 행하고 계시는가?

요한복음 14장 26절에 따르면 성령님께서 우리의 구원을 위해서 진리를 가르치시고 깨닫게 하시는 역사를 행하신다. 송 목사는 "진리의 문제만은 이성으로 연구와 탐구로 이루어지는 결과물이 아니다. 성령께서 깨닫게 해주야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로마서 8장 34절에 따르면 예수 그리스도께서 대속 사역을 완성하시고 죽으셨기 때문에 우리에게 임한 구원의 은혜는 완전하고 완벽하다. 그리스도께서는 중보 사역을 행하고 계신다. 송 목사는 "주님께서는 우리의 못남과 약함을 다 아시는 분이시다. 우리가 스스로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계신다. 사랑은 억지로 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송 목사는 베드로전서 2장 19-21절을 들면서 "본래 죄성을 가지고 이 땅에 태어나기 때문에 자기중심적이고 이기적인 까닭에 모든 세상을 자기 중심적으로 이해한다. 갈등이 생길 수 밖에 없다. 고난을 헤쳐가면서 당해가면서 견뎌가면서 점점 십자가와 맞닥뜨리게 된다"면서 "고난 속에서 인간은 십자가를 절실히 필요로 하면서 십자가의 구속의 사건과 마주하게 되며 용서와 화해의 십자가의 지혜를 깨닫게 된다. 이것이 가장 아름다운 일"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