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스티븐 연과 부인
▲배우 스티븐 연과 아내

워킹데드의 배우 스티븐 연이 KBS'슈퍼맨'에 출연 화제인 가운데 과거 디트로이트 연합감리교회에서 미국사회에서 배우로 서기까지 과정을 강연했다. 그는 5살 때 부모님을 따라 미국으로 이민 와 어떻게 자신의 꿈을 이루어 갈 수 있는지에 대한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여느 한국 부모님과 마찬가지로 자신의 부모님도 자신에게 의사나 변호사가 되기를 원했지만 칼라마주 칼리지에 입학 후 본인에게 숨겨진 끼와 재능을 발견한 후엔 오로지 유명한 배우가 되겠다는 꿈을 버리지 않았다고 전했다.

물론 처음부터 성공의 길을 걸은 것은 아니었고 자신에게도 어려운 시기가 있었다고 밝히는 스티븐은 오디션에 낙방 후 레스토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낙심의 날을 보내기도 했고, 부모님에게 경제적으로 자립하고 싶었으나 뜻대로 되지 않아 죄송함에 몸들 바를 몰라 했던 시기도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오로지 자신의 꿈을 접지 않고 노력한 결과 현재 시즌 3으로 까지 이어지는 AMC의 '워킹 데드 Walking Dead' 에 출연하는 영광을 얻게 된 것이다.

이렇게 연기 생활을 하면서 어린 시절 조금 더 노력했으면 좋았을 걸 하는 아쉬움이 남는부분이 있다고 고백하는 스티븐은 우선 한국에서도 연기의 꿈을 피워볼 기회가 있었지만 아쉽게도 부족한 한국어 때문에 망설이지 않을 수 없었다고 한다.

따라서 지금은 쓸모없고 아주 괴로운 일 같이 느껴지는 한국어 배우기를 게을리 하지 말것을 조언하며 한국어 뿐 만 아니라 피아노 레슨, 기타레슨, 관악기 레슨 등 부모님들에게 떠밀려 억지로 하는 것 같은 레슨들을 감사한 마음으로 배워 두라고 전했다.

나이 들어서 배우려면 몇 배나 더하는 노력이 들며 일단 배워둔 것은 사회생활을 하면서 언젠가 쓸 일이 생기므로 지금의 조금 고생스러움은 참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꿈은 있으되 노력하지 않으면 그 결과를 얻을 수 없다'는 명언을 남긴 스티븐은 부디 "여러분과 같은 동네에서 같은 고민을 하며 자란 선배의 말을 잊지 말고 모두 자신의 꿈을 찾아 노력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스티븐 연은 나이 1983년생으로 한국 이름은 연상엽이며, 미드'워킹 데드'에서 글렌 리 역을 맡은 것으로 유명하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 옥자에도 출연했다.

아버지는 이민가기 전 한국에서 건축가로 일했다. 스티브 연은 5살 때 캐나다 서스캐처원 주 리자이나로 이민을 갔다. 이후 미시간 주 트로이로 이주하였고, 기독교 가정에서 자랐다.

스티브 연은 오랜 여자친구이자 전문 사진작가인 조아나 박과 2016년 로스앤젤레스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가족은 아내와 아들 한 명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