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선영 비서관, 기독교계와 소통

한기총·한교연 연이어 방문

전선영 대통령비서실 국민공감비서관이 기독교계 연합기관을 잇따라 방문하고 기독교계와의 협력을 약속했다.

종교계와 소통을 담당하던 시민사회수석실 내 사회공감비서관실 선임행정관에서 최근 국민공감비서관으로 임명된 전 비서관은, 설 연휴 직전인 지난 7일 오전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 대표회장 정서영 목사를 예방했다.

이 자리에서 정 목사는 “정치가 조금 더 화합하고 협의하고 협력해야 한다”며 “‘온유한 자가 땅을 얻는다’는 성경의 말씀처럼, 부드러움을 통해 국민의 마음의 땅을 얻어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권면했다.

이어 “승리를 쟁취하기 위해 너무 양 극단의 대립이 있다. 그럴수록 선거 이후의 봉합이 어려울 수밖에 없다”며 “비난하지 말고 국민과 민생을 위해서 열심히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전 비서관은 정 목사의 대표회장 연임을 축하하며 “국민들의 삶을 위해서 소통하고 부지런히 찾아다니겠다. 국민께 희망을 드리고, 모두가 화합하고 협력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정 목사는 오는 3‧1절 행사와 부활절 예배 등 기독교계의 활동에 대한 계획을 나누고 정부의 관심과 협력을 요청했다.

전 비서관은 이날 한기총에 이어 한국교회연합(이하 한교연) 대표회장 송태섭 목사를 예방해 환담을 나누고 의견을 경청했다.

전 비서관은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종교계의 도움이 필요하다”며 한교연이 정부의 국정 운영에 많은 지지와 격려를 보내고 각종 정책에 협조해 준 것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에 송 목사는 “나라의 안보를 잘 지켜 국민과 교회가 안심하고 삶과 신앙을 영위할 수 있도록 힘써 달라”고 요청하는 한편, 기독교계와 대립각을 세우는 정책 추진은 자제해 달라고 전했다.

동석한 명예회장 김병근 목사, 상임회장 이영한 장로, 상임회장 홍정자 목사는 저출산 문제를 기독교계와 긴밀히 소통하며 풀어나갈 것을 주문했으며, 사무총장 최귀수 목사는 국민이 행복하고 밝은 사회를 만들기 위한 캠페인을 정부와 종교계가 함께 전개해 나가자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