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쿠키족 난민들, 피해 복구 장기화… 도움 절실”

강혜진 기자  eileen@chtoday.co.kr   |  

현지 사역자, 12월 기도제목과 상황 공유

“주의 모든 계명들은 신실하니이다 그들이 이유 없이 나를 핍박하오니 나를 도우소서”(시 119:86)

▲난민 아이의 모습. ⓒ현지 사역자 A씨 제공

▲난민 아이의 모습. ⓒ현지 사역자 A씨 제공
한국에 잠시 귀국했다 인도 마니푸르로 돌아간 현지 사역자 A씨는 “겨울 성탄절을 맞아 현지에 막상 들어와 보니 할 일이 너무 많이 있다. 현지 목사들은 피해 상황이 커서 앞으로 2세대가 지나야 회복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소식을 전했다.

그는 “이전에는 저의 거주 비자에 대해 관심이 없던 총회의 모든 목사님들이 ‘비자 연장을 받았느냐’고 물어 본다. 이유는 제가 신학교 방학 기간 중 한국에 들어가서 기독교 쿠키족들의 복구 후원금을 모금하여 달라는 것이다. 후원금을 받을 곳이 없기에 제게 모든 관심이 집중돼 있다. 델리 인도인들의 교회에서 한국 돈으로 약 400만 원을 저의 신학교로 보내와, 한국의 중고 겨울 잠바 1,000벌 정도를 구매해 난민들에게 나눠 줬다. 그리고 일부 한국의 교회들이 성탄절 헌금으로 옷값을 보내 주시기로 하셨다”며 다음과 같은 기도제목을 나눴다.

-비자 연장이 잘 이루어 지도록 역사하여 주옵소서!
-난민 학생들을 잘 가르치고 돌볼 수 있게 하옵소서!
-난민들에게 많은 한국의 중고 겨울 잠바를 나눠 줄 수 있게 하옵소서!
-임 팔에 있는 저의 차를 무사히 가지고 올 수 있게 하옵소서!
-저의 새빛교회, 안양사랑선교관, 동선선교센터 건축을 재개할 수 있게 하옵소서!
-저의 신학교가 12월1일부터 방학을 했습니다. 학생들이 전부 무사히 1월 8일에 돌아 올수 있게 하옵소서!
-다음 부부 세미나 준비를 잘하여 난민 목사님들을 잘 섬길 수 있게 하옵소서!
-과부 가정과 쌍둥이 가정 잘 돌볼 수 있게 하옵소서!

1. 쿠키 기독교 소수민족을 위한 중보기도

자체적으로 마을을 지키고 있지만 워낙 준비를 철저히 한 후 중무장을 하고 공격을 함으로 지속적으로 피해자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1) 불태운 교회 360개
2) 불태운 성도들의 집 7,000 가구
3) 불태운 순교자 약 153명(영안실에 있는 미확인자 포함 안 됨)
4) 불태운 마을 200개
5) 쿠키 기독교 난민 70,000명 이상(추라챈드푸르만 41,425명)
6) 쿠키 난민 캠프 183개 (주로 교회와 학교에서 운영)
7) 불탄 성도들의 자동차 숫자 856대

11월 29일에는 인도 전역의 약 10개 큰 도시에서 마니푸르주 정부는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므로 쿠키족들만의 별도의 행정부를 세워줄 것을 요청하며 시위를 했습니다. 마니푸르주의 주도 임팔에는 쿠키인들이 한 사람도 없습니다. 이곳 추라찬드푸르도 메이테이인들이 한 사람도 없습니다. 한국인들이 북한을 갈 수 없는 것처럼 쿠키인들도 임팔을 갈 수 없습니다. 그리고 메이테이인들도 이곳을 올 수 없습니다. 이 땅에 평화가 올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1) 쿠키 기독교인들에게 절망이 변하여 희망이 되게 하옵소서!
2) 순교자 153명의 가족들을 위로하여 주옵소서!
3) 아직도 영안실에 있는 시체들을 무사히 가족들에게 인계될 수 있게 해 주옵소서!
4) 전소된 360개 교회들을 회복시켜 주옵소서!
5) 전소된 성도들의 7,000 집들을 회복시켜 주옵소서!
6) 전소된 200개 마을을 회복시켜 주옵소서!
7) 모든 난민들을 위로해 주옵소서! 흩어진 가족들의 아픔을 치유하여 주옵소서! 흩어진 가족들이 다시 만날 수 있게 하옵소서!
8) 교회와 학교들이 난민 캠프를 잘 운영할 수 있게 하옵소서!
9) 난민들에게 먹을 것, 마실 것, 입을 것, 필요한 약들을 주옵소서!
10) 한국교회와 성도님들이 저들에게 먹을 것, 마실 것, 입을 것을 공급할 수 있게 하옵소서!
11) 나무와 갈대로 난민들의 집들을 건축할 수 있게 하옵소서!
12) 난민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닭도 사주고, 염소도 사주고, 돼지도 사주고, 소도 사줄 수 있도록 역사하여 주옵소서!
13) 저와 함께하는 복음주의 교단에서(서벵골/아쌈주/임팔 외곽/고와티/아루나찰 프라데시주) 파송한 선교사가 철수하지 않도록 지켜 주옵소서!
14) 마니푸르주 안에서 쿠키인들만 사는 자치주가 허락될 수 있도록 하옵소서!
15) 이번 기회를 통하여 기독교가 온전하게 설 수 있게 하옵소서!
16) 제가 소속된 복음주의 교단에서 인도 전역에 파송한 86명의 선교사들이 철수하지 않도록 지켜 주옵소서!

2. DTS(Discipleship Theological Seminary) 제자화 신학교

11월 30일 저의 신학교는 성탄절 행사를 마치고 12월 1일부터 내년 1월 8일까지 방학입니다. 제가 “성탄절을 준비하는 사람들”이란 제목으로 성탄절 말씀을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학생 난민들을 돌보게 되었습니다.

1) 탕칸무안
임팔의 집이 완전히 망가졌습니다. 언제 가서 다시 살지 기약이 없습니다. 모든 것을 내려놓고 주님의 길을 선택했습니다.
2) 룬코시엠
6살 때 부모님의 이혼으로 지금까지 고아로 살면서 마약을 하다가 예수님을 영접하고 난민으로 저의 신학교에 입학을 했습니다.
3) 렛민런
온 가족들이 가장 피해가 심한 우크룰에서 강폭피로 이동을 했습니다.
4) 탕보이
임팔 주유소에서 일을 하다가 힌두 테러리스트들에 맞아서 죽은 것과 다름이 없었는데 맥박이 있어서 경찰이 병원으로 데리고 가서 기적적으로 살아났습니다. 다행히 의사가 메이테이 힌두교인이 아니라서 살았습니다.
5) 람네이가
지난해 저의 신학교를 졸업한 학생입니다. 모든 가족이 난민이 되었습니다.

3. 인도 새빛교회, A 선교사 사택, 안양 사랑선교관, 동선 선교센터 건축

이곳은 지금 건축하는 원부자재 가격이 약 40% 올라갔습니다. 그러나 앞으로가 더 문제입니다. 임팔은 메이테이인들이 기독교인들의 집들을 다 망가뜨려서 건축이 필요하고 쿠키족들이 사는 도시와 마을은 새로운 건축을 해야 하므로 건축 원부자재 가격이 폭등을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저의 사택, 새빛교회, 사랑선교관, 동선 선교센터의 건축을 재개하려고 합니다. 건축비가 많이 부족합니다. 주님께서 은혜를 주셔서 공사를 다시 할 수 있도록 기도하여 주세요! 건물을 짓다 말아서 사택과 선교관에 수세미가 열렸습니다.

1) 사택 건축을 마무리하여 마음 놓고 선교를 할 수 있게 하옵소서!
2) 인도 새빛교회 마지막 건축을 마무리하여 주님께 예배를 드릴 수 있게 하옵소서!
3) 선교관 건축을 통하여 난민들의 고아, 과부, 어려운 난민들과 함께 공동체를 만들게 하옵소서(원래 방을 12개 건축을 계획을 했지만, 12개 추가하여 24개로 증설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4) 선교센터를 통하여 인도와 서남아시아 목사님들과 성도님들을 잘 섬길 수 있게 하옵소서(부부 세미나/목회자 세미나/각종 프로그램 진행)!

4. 부부 세미나

11월 8일부터 11일까지 3박 4일 부부 세미나를 잘 진행했습니다. 4명의 목사님 부부께서 힌두의 공격을 받은 난민 158명에게 헌금을 줄 수가 있어서 그래도 마음이 흐뭇했습니다. 한 분 목사님은 4명의 성도들이 사망해 참석하지 못했습니다. 부부 세미나에 참석한 2명의 젊은 사모님들은 프로그램을 진행할 때마다 우셨습니다. 비교적 많이 회복들을 하셨습니다. 쿠키 기독교 목사님 부부들을 하나님의 천사와 같이, 예수님 같이 섬길 수 있어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5. 중국 코헨신학교 분교

중국의 목회자 학생들은 지금 논문들을 쓰느라 매우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달은 성탄절 행사도 있어서 더욱 분주한 시간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 목사님들께 앞으로 저의 신학교 교수가 되어서 가르치라고 권면했습니다. 그리고 12월 5일 신입생들을 만났습니다. 처음 공부할 때 한 학생을 추천해 데리고 오라고 했습니다. 현재 학사 졸업생들이 전부 석사과정으로 올라가고 석사과정의 학생들은 박사과정으로 올라갑니다.

6. 서남아시아 코헨신학교 분교

저와 동역하시던 스리랑카 CCC 총재이신 수다르만 목사님께서 최근 심장마비로 천국을 가셨습니다. 이 목사님께서 제가 스리랑카에 선교를 잘 정착하도록 도와주셨습니다. 서남아시아 신학교도 스리랑카 목사님들을 잘 관리해 주셨습니다. 스리랑카는 영적인 지도자를 천국으로 환송했습니다. 서남아시아 신학교는 스리랑카가 11월부터 성탄절을 준비하는 관계로 12월 1일부터 방학을 해서 1월초 개학합니다. 현재 스리랑카 목사님 학생들은 16명, 방글라데시아 4명, 인도 4명, 미얀마 1명, 카타르 1명 전체 26명입니다(카타르는 스리랑카 강도사님으로 카타르교회 스리랑카인들 20-30명 주일예배).

7. 교회 헌당

▲임팔 신명교회가 헌당예배를 드렸다.  ⓒ현지 사역자 A씨 제공

▲임팔 신명교회가 헌당예배를 드렸다. ⓒ현지 사역자 A씨 제공
임팔의 신명교회는 사진을 찍으면 힌두 메이테이들이 난리를 친다고 합니다. 잠잠해질 때 사진을 보내오는 대로 후원을 하시는 장로님께 보낼 것입니다.

1) 미조람주 롱틀라이 한별교회: 여름이 오기 전에 건축을 마무리하고 싶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함께 기도하자고 했습니다.
2) 마니푸르주: 360개 불탄 교회들이 다시 건축이 될 수 있게 하여 주옵소서!

8. 난민사역

▲난만 아이들의 모습.  ⓒ현지 사역자 A씨 제공

▲난만 아이들의 모습. ⓒ현지 사역자 A씨 제공
▲난민들에게 나눠준 옷가지들.  ⓒ현지 사역자 A씨 제공
▲난민들에게 나눠준 옷가지들. ⓒ현지 사역자 A씨 제공
두 난민 가정이 잘 정착하고 있습니다.

1) 가장이 불에 타 죽은 가족들
네 아이들이 학교도 잘 다니고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말도 못하는 막내가 얼마나 욕심이 많은지 모릅니다. 언니에게 가방을 주는데 간신히 걷는 녀석이 뒤뚱뒤뚱하면서 그 가방을 메고 갔습니다.

2) 희망이와 소망이(Joy Kipgen & Hope Kipgen) 쌍둥이 가정
희망이는 난리가 난 소식을 듣기 싫다고 엄마 뱃속에 있을 때부터 오른쪽 귀를 접고 나왔습니다. 나중에 수술하면 된다고 합니다. 그래도 온 가족이 씩씩하게 사는 모습에 제가 위로를 받고 왔습니다.

3) 기독교 쿠키인들의 죽음
① 경찰들이 모레 지역의 쿠키인들을 때려서 산으로 쫓아냈습니다.
② 강추푸 4명은 힌두인들이 사는 마을로 잘 들어갔는데 맞아 죽었습니다.
③ 벼를 추수하다가 공격을 받았으나 다행히 생명은 무사합니다.
④ 강폭피 지역에서 마을을 지키던 두 청년이 죽었습니다.
⑤ 파이훈룸 청년이 공격을 받아서 죽었습니다. 이 청년은 병원 냉동실에 보관을 하고 있습니다.

9. 중국 치유학교

약 3년 동안 매주 목요일 저녁 8시 30분부터 2시간 이상 진행하고 있습니다. 어떤 성도들은 치유를 받고 어떤 성도들은 치유를 받지 못하는 데는 주님의 철저한 뜻이 있으십니다. 지금은 알 수가 없지만 천국에 가서 주님을 뵈면 알 수가 있을 것입니다. 천국에 가면 암에서 치유된 많은 분들, 각종 질병에서 치유된 분들, 불치병에서 치유되신 분들도 주님과 함께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2023년 12월 인도 북동부 A 사역자 

후원계좌: 1006-701-559637 우리은행(예금주: 함께하는교회)
문의: 010-4924-7829 (박동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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