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남침례회 전 총회장, 동성애 논란에 “후퇴는 안 돼”

강혜진 기자  eileen@chtoday.co.kr   |  

앤디 스탠리 목사 논란 관련, 진리 침묵·부인하지 말 것 강조

▲J.D. 그리어 목사. ⓒ라이프웨이닷컴

▲J.D. 그리어 목사. ⓒ라이프웨이닷컴
미국 남침례회(SBC) 총회장을 역임했던 유명 목회자가 최근 논란이 된 앤디 스탠리(Andy Stanley) 목사의 동성애자 옹호 발언에 대해 “기독교인들은 성과 젠더의 문제에서 ‘후퇴’해서는 안 되고, 은혜와 진리로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크리스천헤드라인에 따르면, 노스캐롤라이나 롤리 더럼(Raleigh-Durham) 소재 서밋교회(Summit Church)의 담임이자 전 SBC 총회장인 J. D. 그리어(J. D. Greear) 목사는 복음연합(The Gospel Coalition,TGC)에 게재한 칼럼에서 “기독교인들은 은혜와 진리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모범을 따라야 한다. 예수님은 유일하게 온전히 진실한 사람이셨고, 유일하게 온전히 은혜로운 사람이셨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리어 목사는 “이 두 가지 개념은 그리스도의 성품 안에서 ‘균형’을 이루기 위해 분쟁하지 않고 (오히려) 완전히 일치했다. 예수께서 우리에게 ‘모든 이들(동성에 매력을 느끼는 사람들 포함)을 제자로 삼으라’고 하신 대위임령에서 결혼의 신성함을 비롯, 가르친 모든 것을 지키도록 하라고 명하셨다(마 19:3–12)”고 했다.

그리어 목사는 “우리 교회에 들어오는 모든 불신자들은 적어도 세 가지 이유로 동성애에 대해 우리가 믿는 바를 이미 알고 있다고 가정한다”며 “첫째, 전 세계의 기독교인들은 2천 년 동안 이성 결혼의 신성함을 일관되게 믿어 왔다. 둘째, 복음주의자들은 성경의 사람들로 알려져 있으며, 성경을 가볍게 읽는 사람이라도 성경이 동성애를 반대하고 있음을 쉽게 분별할 수 있다. 셋째, 미디어는 기독교인들을 편협한 사람으로 묘사하기 위해 청중에게 기회가 있을 때마다 위의 내용을 상기시킨다”고 말했다.

이어 “기독교 선교사들은 때때로 ‘신앙의 장애물을 제거’했다. 그러나 그러한 행동에는 ‘성경이 가르치는 모든 것에 대해 침묵하거나 부인하거나 모호하게 하는 것’이 포함돼서는 안 된다”고 했다.

그리어 목사는 무엇보다 “십자가 설교의 중심에는 회개가 있다. 그리고 제대로 이해한 회개는 참으로 공격적인 것이다. 예수님은 제자가 되려는 이들에게 조건이나 경고 없이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라’(마 16:24)고 하셨다. 이것은 당신의 삶에서 예수님과 경쟁하는 모든 것에서 기꺼이 떠나는 것을 의미한다”고 했다.

그리어 목사는 “너무 많은 교회들이 복음에 대해 불균형적인 시각을 갖고 있다. 근본주의자들은 은혜 없는 진리를, 자유주의자들은 진리 없는 은혜를 좋아한다. (그러나) 효과적인 복음전도자가 되려면 근본주의자보다 더 진실하고 자유주의자보다 더 품위 있게 두 가지를 모두 갖추어야 한다. 그래야만 우리는 예수님처럼 사람들을 하나님께로 인도할 수 있고, 그들을 세상에 파송하여 세상에서 이길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자신의 교회에 출석하기 시작한 한 레즈비언 커플의 이야기로 칼럼을 마무리했다.

“두 사람은 결국 그리스도인이 됐고, 결혼 관계를 끊었다. 두 여성 중 한 명은 내게 ‘저를 위해 메시지를 바꾸지 않아주셔서 감사하다. 성경이 이것에 대해 말씀하고 있다는 사실은 나와 내 파트너 모두에게 항상 분명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사도 바울은 ‘우리가 꺼리지 않고 하나님의 모든 뜻을 너희에게 전하였다’(행 20:27), ‘우리는 밤낮으로 눈물을 흘리며 모든 이들을 훈계했다’(행 20:31), ‘내가 선한 싸움을 싸우고 믿음을 지켰으며 달려갈 길을 마쳤다’(딤후 4:7)라고 고백한다”고 했다.

그리어 목사가 쓴 칼럼의 제목은 “동성애 죄를 경시한다면, 다음 세대를 이기지 못할 것”이었다.

한편, 앤디 스탠리 목사의 노스포인트교회는 이번 논란에 대해 공식적인 언급은 하지 않고 있다.

이에 그리어 목사는 “동성애 문제에 대한 침묵은 실용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123 신앙과 삶

CT YouTube

더보기

에디터 추천기사

동성 동반자 커플 대법원 건강보험 피부양자 소송

“‘사실혼 관계’와 ‘동성 동반자’가 어떻게 같은가?”

왜 동성 동반자만 특별 대우를? 혼인 관계, 남녀의 애정이 바탕 동성 동반자 인정해도 수 비슷? 객관적 근거 없는, 가치론 판단 동성애동성혼반대국민연합(동반연)에서 동성 파트너의 건보 자격을 인정한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을 규탄하는 성명을 19일 발표했…

이동환 목사

법원, ‘퀴어축제 축복’ 이동환 목사 출교 ‘효력 정지’

‘퀴어축제 성소수자 축복식’으로 기독교대한감리회(이하 감리교)로부터 출교 처분을 받은 이동환 목사가 법원에 낸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졌다. 수원지법 안양지원 민사 11부(부장판사 송중호)는 19일 이 목사 측이 감리교 경기연회를 상대로 낸 가처…

대법원

기독교계, 일제히 규탄… “동성혼 판도라의 상자 열어”

대법원이 동성 커플을 건강보험 피부양자로 등록할 수 있다고 판결한 것을 두고 기독교계가 “동성결혼의 판도라의 상자를 연 폭거”라며 일제히 규탄했다. 대법원은 18일 오후 전원합의체(주심 김선수 대법관)를 열고 소성욱 씨(김용민 씨의 동성 커플)가 국민건…

지구촌교회

지구촌교회 “최성은 목사 사임 이유는…”

느헤미야 프로젝트 이끄는 과정 부족한 리더십 때문에 자진 사임 성도 대표 목회지원회에서 권유 李 원로, 교회 결정 따른단 입장 지구촌교회가 주일인 21일 오후 임시 사무총회를 열고, 최성은 목사 사임에 관해 성도들에게 보고했다. 이날 사무총회는 오후 6…

올림픽 기독 선수단

제33회 파리 올림픽 D-3, 기독 선수단 위한 기도를

배드민턴 안세영, 근대5종 전웅태 높이뛰기 우상혁, 펜싱 오상욱 등 206개국 1만여 선수단 열띤 경쟁 제33회 하계 올림픽이 7월 24일 부터 8월 12일까지 프랑스 파리 곳곳에서 206개국 1만 5백 명이 참가한 가운데 32개 종목에서 329개 경기가 진행된다. 이번 파리 올림…

넷플릭스 돌풍

<돌풍> 속 대통령 역할 설경구의 잘못된 성경 해석

박욱주 교수님의 이번 ‘브리콜라주 인 더 무비’에서는 넷플릭스 화제작 ‘돌풍’을 다룹니다. 12부작인 이 시리즈에는 설경구(박동호), 김희애(정수진), 김미숙(최연숙), 김영민(강상운), 김홍파(장일준)를 중심으로 임세미(서정연), 전배수(이장석), 김종구(박창식)…

이 기사는 논쟁중

지구촌교회

지구촌교회 “최성은 목사 사임 이유는…”

느헤미야 프로젝트 이끄는 과정 부족한 리더십 때문에 자진 사임 성도 대표 목회지원회에서 권유 李 원로, 교회 결정 따른단 입장 지구촌교회가 주일인 21일 오후 임시 사무총회를 열고…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