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에게는 진심, 하나님께는 전심으로”

숭실대
▲오정현 신임 이사장이 취임사를 전하고 있다. ⓒ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사랑의교회)가 숭실대학교(총장 장범식) 제24대 이사장에 취임했다. 숭실대는 21일 오전 서울 동작구 숭실대 한경직기념관에서 취임감사예배를 개최했다.

취임사를 전한 오정현 이사장은 “숭실이 걸어온 125년의 길은 우리 민족을 향한 하나님 섭리의 역사이고, 근대 교육의 새 길을 만든 대한민국 사학의 역사”라며 “부활 생명을 지닌 한국 기독교 신앙의 역사이자 시대를 섬기는 지도자를 양성하는 역사”라고 운을 뗐다.

오정현 신임 이사장은 “한국교회 전체와 함께하는 숭실대학교, 평양 숭실의 꿈을 이루는 통일한국 숭실대학교, 학문의 융복합을 통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글로벌 IT 숭실대학교가 우리의 비전”이라며 “사람에게는 진심(眞心), 하나님께는 전심(全心)으로 함께 마음을 모았으면 한다”고 밝혔다.

또 “숭실(崇實)은 이름 그대로 실질(practicum)을 숭상하는 학교이다. 앞으로 하나님의 창조질서대로 개인에게 주신 다양한 은사를 발견해 마음껏 봉사할 수 있는 실사구시의 주역들, 예수님의 신실한 제자들을 키우기를 원한다”며 “선대의 강점은 지키고 다음 세대를 세우는 수선대후(守先待後)의 명문 숭실대학교가 되기를 기도한다”고 전했다.

오 목사는 “총장님을 비롯한 교직원들이 하나님께 더 귀하게 쓰임받고, 모든 숭실인들의 땀과 노력이 소중한 결실을 맺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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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부터) 오정현 이사장이 장범식 총장과 악수하고 있다. ⓒ사랑의교회
이날 예배는 김선욱 부총장 사회로 장범식 총장의 기도, 사랑의교회 사랑챔버&앙상블의 특별찬양, 이배용 국가교육위원장의 성경봉독 후 김장환 극동방송 이사장이 ‘한 사람의 영향력(요일 4:7-11)’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김장환 목사는 “숭실대학교는 진리와 봉사라는 이념으로 125년 동안 인재를 양성해 왔다”며 “한 사람의 영향력이 얼마나 큰가. 한 소년을 미국에 데려가서 공부시킨 미군 한 사람 덕분에 오늘의 제가 있는 것처럼, 오정현 목사님이 바로 그 한 사람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고 말했다.

이후 이덕실 법인이사가 취임패, 문태현 총동문회장이 메달, 장범식 총장이 선물을 각각 오 목사에게 증정했다. 오정현 신임 이사장은 물러나는 박광준 이사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 외에 이동원 목사(지구촌교회 원로)와 김태영 목사(한교봉 대표단장)의 격려사,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의 축사, 김진표 국회의장, 오세훈 서울시장,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순창 예장 통합 총회장, 박희천 내수동교회 원로목사, 연아 마틴(Yonah Martin) 캐나다 상원의원(부의장) 등이 영상축사를 전했으며, 홍정길 남서울은혜교회 원로목사가 축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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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촬영 모습. ⓒ사랑의교회
장범식 총장은 “새로운 이사회가 강하고 담대하게 하나님 말씀에서 좌우로 치우치지 않고 정로로 행보하여, 시절마다 열매를 맺고 잎사귀가 청청한 하나님의 정직하심과 온전하심을 숭실 곳곳에서 목도하게 하옵소서”라고 기도했다.

1956년생인 오정현 신임 이사장은 사랑의교회 담임, 한국교회봉사단 이사장, 국제제자훈련원 원장, 한중국제교류재단 대표회장 등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