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인권이사회
▲유엔 인권이사회 모습. ⓒ유엔 인권이사회 페이스북
뉴욕 유엔본부에서 진행 중인 제77차 유엔총회 제3위원회가 16일(현지시각) 북한인권결의안을 채택했다.

VOA에 따르면, 인권 문제를 담당하는 제3위원회는 이날 회의를 열어 유럽연합이 제출한 북한인권결의안을 표결 없이 합의로 채택했다.

유럽연합(EU) 유엔 대표부 대변인은 결의안 통과 후 VOA와의 인터뷰에서 “채택 과정에서 미국과 한국 등 63개국이 공동제안국에 동참했음을 확인했다. 지난해 공동제안국에 참여한 60개국보다 3개국이 늘었다”고 전했다.

유엔총회는 지난 2005년부터 북한의 인권 상황을 규탄하고 개선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해마다 채택하고 있다.

특히 찬성하는 나라는 늘어나고 반대국은 줄어들면서 2016년부터 표결 없이 합의로 채택해왔다.

4년 만에 결의안 공동제안국에 다시 동참하게 된 한국은 “북한의 인권 상황을 개선하기 위한 지속적 우려와 요구를 북한이 외면하지 않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VOA에 따르면, 북한인권결의안은 북한의 조직적이고 광범위하며 중대한 인권 침해를 가장 강력한 어조로 규탄하며 개선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올해 결의안은 북한 주민들이 겪는 다양한 기본적 인권 침해를 거듭 지적하며, 열악한 인도적 상황과 북한 정부가 연루된 강제실종 문제에 대해 강한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또 코로나19 대유행 여파로 북한의 인도적 상황이 더욱 악화되고 인권 상황에 부정적 파급을 미친다는 점에 심각한 우려를 표하고 정부의 규제 문제를 추가로 지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