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남소망교회
▲‘오남소망교회(담임 이대복 목사)’가 지난 9월 24일 오남근린공원에서 ‘제7회 북적북적마을잔치’를 열었다. ⓒ오남소망교회 제공
남양주시 오남에 위치한 ‘오남소망교회(담임 이대복 목사)’는 지난 9월 24일 지역사회의 단체들과 함께 오남도서관 뒤편 오남근린공원에서 ‘제7회 북적북적마을잔치’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주민 약 500여 명이 참여했으며, 이주민 노동자 자녀들에게 200만 원 상당의 기부금도 전달됐다.

평소 오남소망교회는 ‘미셔널 처치를 향하여’라는 교회 비전을 따라 ‘교회의 거룩을 넘어 일상의 거룩으로’ 삶을 사는 생활 선교사의 사명을 감당하고 있다. 남양주시의 마을 공동체 공모사업에 선정된 업써 환경공동체(대표 천연정)와 동그라미 스포츠공동체(대표 한우전)가 14개 지역사회 단체와 협력하고 연대하여 이 마을잔치를 기획 및 진행했다.

식전 공연인 소리노리 꿈의학교와 덩더쿵 사가지 풍물놀이패의 공연과 훌라훌라 딩가딩가 꿈의 학교의 하와이 전통춤을 시작으로 분위기를 더했으며, 대한노인회 오남지회장과 오남읍 주민자치위원회 회장의 인사말로 마을잔치가 지역 사회의 공적 인사들의 후원 속에 이뤄지고 있음을 확인했다.

주민들이 직접 부스 운영과 벼룩시장을 운영해 수입은 전액 이주민 노동자 자녀들을 섬기기 위해 매달 적자를 감수하며 운영하는 장현 썸머힐 어린이집에 기부했으며, 가족 단위의 작은 운동회와 장기자랑을 통해 주민 간 소통의 장을 만들었다.

오남소망교회
▲체험 부스에서는 남양주 자원봉사 센터 북부분소의 협조 아래 꿈의 학교의 양말목 꽃 만들기, 소리노리 꿈의학교의 제기 만들기, 훌라훌라 딩가딩가 꿈의 학교의 하와이 훌라포토존, 더불어숲 꿈의 학교의 숲밧줄 놀이체험 등이 진행됐다.  ⓒ오남소망교회 제공
오남소망교회
ⓒ오남소망교회 제공
체험 부스에서는 남양주 자원봉사센터 북부분소의 협조아래 풍선 만들기, 플자축구단의 달고나 만들기, 푸른숲 작은도서관의 디퓨저 만들기, 오남마을 작은도서관의 버섯 배지 만들기, 흙내음이 가득한 꿈의 학교의 양말목 꽃 만들기, 소리노리 꿈의학교의 제기 만들기, 훌라훌라 딩가딩가 꿈의 학교의 하와이 훌라포토존, 더불어숲 꿈의 학교의 숲밧줄 놀이체험, 업써 공동체의 비누 만들기, 업데기 환경 꿈의학교의 페트병 필통 만들기, 까페브릿지의 커피 드립백 만들기, 청소년교회 언덕의 의류바자회 등이 진행됐다.

먹거리 부스에서는 떡볶이, 오뎅, 순대, 부침개를 운영하고 기부받은 마스크와 신발을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며 마을 사람들이 오래간만에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또 마을 잔치에 참여한 모든 주민들에게는 무료로 음식을 대접해, 이웃끼리 담소를 나누고 선물도 주는 등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행사가 진행됐다. 교회가 마을의 복이 돼야 한다는 평소 이대복 목사의 목회 소신에 따라 마을 사람들에게 밥 한 끼 대접하자는 취지에서 시작된 마을 잔치가, 점점 참여하는 지역 단체가 늘어나고 지역의 국회의원, 도의원, 오남읍들이 참석하여 격려하고 지지하는 행사로 확대되고 있다.

오남소망교회
▲이날 행사에서는 이주민 노동자 자녀들에게 200만 원 상당의 기부금도 전달됐다. ⓒ오남소망교회 제공
마지막으로 축복의 승리자들의 색소폰 공연과 지역에서 기업을 하는 교인들과 소상공인 사장들의 후원을 받은 기증 물품으로 행운권 추첨을 하여 마을 사람들이 기뻐했고, 족구대회와 피족에서 승리한 팀들에게 상금을 수여하고 안전하게 행사를 마치게 되었다.

‘제7회 북적북적마을잔치’를 총괄 진행하는 오남마을협의체 대표 이대복 목사는 “교회는 예수님처럼 지역사회 속으로 들어가 마을 사람들을 이해하고 공감하며 연대하면서 사회적 책임을 함으로 선한 영향력을 나타내야 한다”며 “전 성도가 생활 선교사로서 스태프가 되어 마을을 섬기는 헌신이 있었기 때문에 이 행사가 가능했다”고 교인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