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 세대, 성해방을 나치 과거사 청산으로 이해해
68 산물 독일 녹색당 성적 억압에서 해방 추구해
학생들 성적 자기결정권 강조, 부모 권리는 박탈
학생-교사 에로스적 관계 돼야 한다 주장도 펼쳐

독일
▲독일에서 소아성애자 3만 명을 추적할 예정이라는 2020년 보도 화면. ⓒ연합뉴스TV 캡처
2.3. 독일 68과 녹색당: 소아성애는 안티파시즘을 위한 위대한 행위

2014년 독일 68 학생운동의 산물인 녹색당은 소아성애 운동에 대해 인정하고, 당 대회에서 대표가 공식 사과했다. 독일 저명 주간지 ‘디 짜이트(Die Zeit)’는 2013년 10월 10일 ‘68 세대- 소아성애적 반파시즘(Achtundsechsiger - Pädophiler Antifaschismus)’이라는 제목으로 68 학생운동 속의 소아성애 운동을 비판적으로 분석한 바 있다.

‘좌파의 아동학대에 대한 무해화 방법을 알려고 하는 자는 당시 파시즘 이론을 공부해야 한다: 당시 성해방이 나치 과거사 청산으로 이해되었고 소아성애는 해방으로 이해되었다’는 소제목 아래 이 기사는 다음과 같이 분석한다.

“성해방이 반파시즘적 기획으로 간주되었다. 당시 사람들은 이를 위해 빌헬름 라이히에 근거했고 자유로운 사랑으로 나치 시대뿐 아니라 전후시대의 왜곡된 의식을 물리치고자 했다. 지배없고, 이상적인 방식으로 소가정(Kleinefamilie)으로부터 벗어난 사랑놀이(Liebesspiel)는 바로 다가오는 사회주의적 행복을 미리 발산하다고 여겼다. 충동 억압과 파시즘적인 이데올로기 사이 존재한다는 연관성은 성인들과 어린아이들 간의 동의 하에 이루어지는 성적 접촉들이 허용될 때 비로소 제거될 수 있다.”

당시 68 운동권들은 소아성애가 ‘어린아이 인성 발달에 긍정적 결과들’을 가져온다고까지 주장했다. 68 학생운동 1년 후 작성된 ‘수업교재(Kursbuch)’는 “아이들과의 성적 행위들을 칭송했다”.

68 학생운동의 소아성애 행위에 대한 비판과 함께 최근 앞에서 본 것처럼 독일 녹색당 소아성애 연루 문제가 공론화되었고, 독일 녹색당뿐 아니라 ‘좌파와 좌파자유주의 배경의 소아성애(Pädophilie im linken und linksliberalen Milieu)’가 공론화되기 시작했다.

이렇게 독일 68 학생운동, 녹색당, 좌파 그리고 좌파자유주의 진영에서 “성해방은 신하 근성에 맞서는 적극적 저항으로 파악되었다.”, “‘해방된’ 성은 어린아이들과 성인들 사이의 어떠한 권력관계도 생각할 수 없는 죄 없는 순수함의 루소적인 제국(rousseauistisches Reich der Unschuld)으로서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졌다.”

‘녹색당. 과거의 그림자’라는 제목으로 보도된 독일 ‘슈피겔’ 2013년 5월 13일 기사는 “소아성애 지지자들의 영향력이 신생 녹색당에서 지금까지 알려진 것보다 훨씬 더 강했다”는 사실을 보도했다.

녹색당의 책임은 아동들과의 성관계를 인간적인 성욕망이 표출되는 정상적인 유형으로 인식되는 분위기가 (녹색당) 안에 생기게 했다는 사실에서 시작된다”고 이 기사는 분석한다.

소아성애 운동과 독일 녹색당과의 깊은 연관성은 유럽 68운동 때부터 시작된 것이다. “녹색당은 68 운동 산물인데, 그 운동은 사회를 성적 억압의 사슬로부터 해방시키는 것이었다. 압착되고 자유스럽지 못한 인간은 모든 악의 원으로 간주되었다.”, 1980년에 녹색당이 창당되었는데, 소아성애 지지자들은 창당 때부터 참여했고 그들은 물론 사건의 중심에는 아니었지만 항상 주변에 존재했다.

‘남독일 신문(Süddeutsche Zeitung)’은 2015년 4월 12일 ‘가족도덕의 저편에서(Jenseits der Familienmoral)’라는 제목의 언론보도에서 독일 녹색당 출신 저명 언론인 크리스티안 퓔러가 ‘소아성애자들의 선전선동 리스트들을 반박하고 있다’는 소제목으로 그의 책을 상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이 기사는 “독일 좌파 진영에서는 소아성애가 안티파시즘적인 위대한 행위로 재해석되었다(In linken Milieus wurde pädophiler Sex umgedeutet als ‘antifaschistische Großtat’)고 소개했다.

2.4. 독일 교육혁명? 독일 <교육학의 거장들>의 소아성애

발터 벤야민은 20세기 초반 독일 낭만주의 성소수자 운동(남색 운동) 대부인 슈테판 게오르게로부터 깊은 영향을 받았다. 국내에서 독일 ‘교육학의 거장들’ 중 한 명으로 소개된 구스타프 뷔네켄(Gustav Adolf Wyneken)을 스승으로 모셨던 학자이기도 하다.

한길사에서 2004년 출간된 『교육학의 거장들』에 포함된 독일 교육개혁자 혹은 개혁교육의 아버지라 할 수 있는 구스타프 뷔네켄(Gustav Wyneken)은 발트 벤야민의 스승으로, 플라톤의 『항연』에 등장하는 동성애적 소아성애(소년 사랑, 남색)을 교육학적 원리로 주장한 상습적 소아성애자다.

뷔네켄은 나체로 학생들을 성폭행해 기소당하기도 했다. 독일 낭만주의 운동에서 지속되는 나체주의는 이러한 20세기 초반 교육혁명을 주장한 독일 개혁교육 운동에서도 발견된다.

독일 ‘교육학의 거장들’로 국내에 소개된 독일 68 진보교육의 메카 오덴발트 학교의 창립자 파울 게헵(Paul Geheeb) 시대에도 소아성애 사태가 있었다.

파울 게헵 당시 토마스 만의 아들 클라우스 만이 오덴발트 학교에 다녔다. 클라우스 만은 『노인』(Der Alte)이라는 소설에서 소녀들을 성적으로 유린하는 교장을 묘사했는데, 파울 게헵이 자신의 이야기라고 생각해 대외적으로 오덴발트 학교 이미지가 나빠질 것을 우려했다고 한다.

파울 게헵과 다른 교사들이 초창기부터 학생들을 성적으로 유린했는데, 학부모들이 형편이 어렵다 보니 장학금을 받고 오덴발트에 다녀 아동 성폭력 문제를 제대로 공론화시키지 못했다고 한다.

오덴발트 학교는 학부모들의 항의 편지를 그대로 보관했다. 이렇게 소아성애 사태로 인해 지금은 폐교된 이 오덴발트 학교는 토마스 만의 두 아들이 다녔던 학교이며, 막스 베버와도 인연이 있는 100년 전통의 엘리트 학교다.

‘에로틱한 교육’을 주장하는 발터 벤야민의 스승이자 국내에서 <교육학의 거장들(한길사)>로 소개된 독일 구스타프 뷔네켄은 학생들의 성적 자기결정권을 강조하고 학부모들의 교육권리를 박탈하려 했는데, 이는 그가 주장한 ‘교육학적 에로스’ 개념 때문이다.

즉 그는 학생과 선생의 관계는 에로스적 관계(동성애적 소아성애 관계 혹은 남색관계)가 되어야 하기에, 학부모들은 교육과정에서 배제되어야 된다고 주장했다. 뷔네켄은 독일 개혁교육의 선구자로서 당시 그의 학교는 ‘동성애 학교’로 이미 알려져 있었다.

이러한 교육사상이 오덴발트 학교에도 영향을 주었다. 오덴발트 학교뿐 아니라, 독일 나치 시대 개혁교육은 대체로 모두 어린 학생들의 성적 자기결정권을 주장했다. 그러나 부모의 교육권을 박탈시키고 부모로부터 학생들을 이탈시키려 했다. 이후 논의하겠지만 소아성애 운동을 전개했던 독일 녹색당도 학생들의 성적 자기결정권을 소아성애 근거로 주장했다.

정일권
▲정일권 박사. ⓒ크투 DB
2.5. 독일 녹색당의 소아성애 근거로서의 성적 자기결정권

학생인권조례 핵심 개념인 소아들과 청소년들의 성적 자기결정권은 독일 녹색당 소아성애 운동의 주요 이론적 근거이기도 하다. 즉 녹색당은 바로 소아들과 청소년들의 성적 자기결정권에 기초해 소아성애 운동을 전개했다.

성적 자기결정권에 기초해 소아성애를 정당화했던 독일 녹색당은 2014년 당 대회에서 대표가 소아성애 운동 과거사를 공식 사과했다. 성적 자기결정권에 근거한 소아성애 운동을 전개한 과거에 대한 독일 녹색당의 공식 보고서는 성적 자기결정권, 특히 소아들과 청소년들의 성적 자기결정권은 독일 녹색당의 핵심적 정치구호였다는 사실을 인정한다.

독일 녹색당 1981년 선거홍보물에는 “모든 인간은… 성적 자기결정권을 가진다. 그렇기에 우리는 성인들, 청소년들 그리고 소아들 사이의 동의적인 성관계의 비범죄화를 주장한다”고 적혀 있다.

독일 녹색당 정치인들은 “성인들과 소아들 사이의 성관계를 소아들의 성적 자기결정권의 요소로 정착시키고자” 하는 기획을 가졌다. 그리고 녹색당에는 성적 자기결정권과 아동권리(혹은 학생권리)를 주장하면서, 소아성애 운동을 주도한 학생 권리가들(Kinderrechtlern)이 활동했다.

독일 68의 명백한 역사 왜곡으로부터 파생된 ‘지적 사기’인 사회주의 성정치에 저항하는 폴란드와 헝가리 등 동유럽은 이러한 성혁명 사상을 ‘서구(보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서유럽)의 아편’으로 파악한다.

‘서구의 아편으로서 다양한 성(性)’이라는 제목으로 헝가리에서 작성된 글은 독일 녹색당처럼 서유럽 성소수자 운동이 “소아들의 성적 자기결정권 개념을 통해 소아성애의 처벌 가능성을 폐지하려 한다”는 사실을 바로 지적했다.

이후 논하겠지만, 성적 자기결정권은 독일 68 성혁명-소아성애적 학생운동의 핵심 개념이다. 그리고 국내 학생인권조례 등에서 강조되는 소아들의 성적 자기결정권은 소아성애자들의 집단적 가해자 전략과 수법이었다. <계속>

정일권 박사
전 숭실대학교 기독교학대학원 초빙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