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중부의 한 교회에서 폭발이 일어나 2명이 숨지고 12명이 다쳤다.

시리아 내전 감시단체인 시리아인권관측소는 24일(현지시각) 하마주 알수카이라비야 마을 교회에서 폭발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시리아인권관측소는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이번 폭발로 2명이 숨지고 12명이 다쳤다. 그 폭발은 교회 준공식 도중 발생했으며, 러시아 군인들도 당시 행사에 참석했다”고 전했다.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이번 폭발이 교회 내부에 설치된 폭발물에 의한 것인지 자폭 드론에 의한 것인지 확실치 않다”며 “폭발이 일어난 하마주는 알카에다 시리아 지부 후신인 하야트 타흐리흐 알샴의 영향 아래 있는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시리아는 2011년 ‘아랍의 봄’ 민중봉기 여파로,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이 이끄는 정부군과 반군으로 나뉘어 10년째 내전을 겪고 있다.

2014년에는 수니파 극단주의 테러조직 ‘이슬람국가(IS)’가 시리아·이라크를 근거로 발호하며 더욱 혼란에 빠진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