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스 존슨 총리
▲영국 보리스 존슨 총리. ⓒITV 보도화면 캡쳐
영국이 코로나19 확진자의 자가격리를 폐지한다는 방침이다. 코로나19를 사실상 ‘독감’처럼 다루겠다는 의미다.

BBC 등 영국 언론은 보리스 총리가 21일(현지시각) 코로나19 확진자의 자가격리 규정을 폐지하는 ‘위드 코로나’ 계획을 곧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존슨 총리는 지난 19일 발표한 성명에서 “지난 2년간 검사와 백신 접종, 새로운 치료제 개발 등 과학적 이해를 통해 바이러스에 대한 강력한 방어력을 구축했다”며 “성공적 백신 프로그램과 부스터샷 등으로 이번 주 위드 코로나 계획을 발표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현재 영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는 5일간 법적으로 격리해야 한다.

영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지난 1월 초 하루 20만여 명이었으나 최근 3만 명대로 줄었다.

존슨 총리는 “자유나 행동의 규제가 아닌 백신으로 바이러스에 대응해야 한다”며 “코로나19가 아직 위험하긴 하지만, 이제 자신감을 되찾을 때”라고 했다.

한편 영국 왕실은 이날 95세인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가벼운 감기 증상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여왕은 작년 10월 3차 접종을 마쳤으나, 이달 초 코로나19에 감염된 찰스 왕세자와 접촉한 바 있다.

영국 왕실은 엘리자베스 여왕의 증세가 심각하지 않아, 윈저성에서 가벼운 업무를 계속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