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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크리스천포스트가 31일 미국의 현충일인 ‘메모리얼 데이’를 맞아, 제리 뉴컴 박사가 쓴 “마르크스주의가 미군에 침투하는가?(Marxism making inroads in US military?)라는 제목의 칼럼을 게재했다.

뉴컴은 미국의 신앙 가치를 수호하는 비영리기구 ‘프로비던스 포럼’의 전무이사이며 복음주의 라디오 방송인 ‘D. 제임스 케네디 미니스트리’의 생방송 진행자다.

그가 서두에 던진 질문은 “지구상에 마르크스주의가 좋은 영향을 끼친 곳을 아주 조금이라도 말할 수 있는가?”라며 “중국, 러시아, 캄보디아, 베트남, 쿠바, 베네수엘라에서는 분명히 아니”라고 지적했다.

그는 5월 미군에서 해고된 내부고발자의 말을 인용해 “현재 마르크스주의는 미군에 침투하고 있다. 현재 많은 학교와 심지어 일부 교회에서 가르치고 있는 ‘비판적 인종 이론(Critical Race Theory)’은 군대에서 마르크스주의가 득세하고 있음을 뜻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미군 내 비판적 인종 이론과 마르크스주의에 대한 비판한 책을 냈다는 이유로 해고된 매튜 로메이어 전 미국 우주군 중령이 쓴 “저항할 수 없는 혁명: 마르크스주의의 정복과 미군의 해체”를 소개했다.

에포크타임스에 따르면, 로메이어는 최근 팟캐스트에 출연해 “현재 미군에서는 보수주의자라면 극단주의자라는 딱지가 붙은 사람들의 모임으로 묶이는 일이 일어나고 있다”며 “당신이 좌파와 동조한다면 아무도 당신에게 책임을 묻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온라인 활동가가 되어도 아무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군대 내 편향성에 대해 경고했다.

뉴컴은 최근 비판적 인종 이론을 주제로 다룬 자신의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한 폴 블레어 목사(오클라호마침례교회)의 견해를 소개했다. 블레어는 이 이론이 “마르크스주의의 트로이 목마”라고 정의했다.

블레어는 “칼 마르크스는 소유자와 비소유자 사이에 마찰을 일으키려고 노력했다. 그리고는 혁명이 일어나 문제를 조장하고 기존의 경제 체제를 폐기하기를 바랐다. 그런 다음 그는 사회주의 유토피아로 대체했다”며 “미국은 모든 사람이 재산을 소유하고 있기 때문에 경제적 마찰이 미국에서 뿌리를 내리진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제1차 세계대전 이후, 마르크스주의자들은 다시 합세하여 ‘비판적 이론’을 만들어서 미국을 공격하기 시작했고, 그 중 가장 성공적인 쐐기(wedge)는 과거 노예제도를 끌어들인 ‘인종’ 개념이었다고 분석했다.

블레어 목사는 이 이론이 미국의 제도와 경제 체계가 “인종차별주의적”이고, “파괴되어야 하는 시스템”이며 “백인은 압제자”라는 생각을 아이들에게 가르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뉴컴은 미군 내 비판적 인종 이론 교육을 반대하는 퇴역 군인이자 헌법 변호사인 마이크 도넬리의 견해를 인용했다.

제1차 걸프전에 참전했던 도넬리는 “미 육군의 참전 용사로서 정부가 수정헌법 제1조를 포함한 헌법의 가치와 진실을 옹호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여기에는 사람들이 믿고 찬양하고 자신을 표현할 권리가 있으며, 어떤 행정부이든 기독교인이나 어떤 신앙을 가진 사람들을 찾아 표적으로 삼는다는 것은 매우 우려스러운 일”이라고 경고했다.

도넬리는 “이 위험한 세상에서 군대는 한 나라에 매우 중요한 조직이다. 메모리얼데이를 전후하여 조국에 ‘최후까지 온전한 헌신’을 바친 용감한 남녀의 희생을 기억해야 한다”며 “그들이 이 나라에 마르크스주의를 전파하기 위해 죽었을까? 아니다. 그렇게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