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청와대
▲전광훈 목사. ⓒ크투 DB
전광훈 목사가 지난 7일 주일예배에서 최근 지역 재개발과 소위 ‘알박기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전 목사는 “기독교인들이 자꾸 저한테 전화하고 찾아와서, 좌파 언론한테 이미 세뇌돼서 ‘교회가 뉴타운 하는데 알박기를 해서 되겠느냐’며 헛소리를 했다”며 “건국 후 종교부지는 손을 못 대게 돼 있다. 2009년도 박원순 시장 조례안도 종교부지는 협의하에 진행한다고 돼 있다”고 했다.

전 목사는 “그래서 서울시는 우리 교회 안수집사, 장로님을 총무로 세웠고, 서울시와 조합이 우리 교회 자리를 확정했다. 그 자리가 지금 자리보다 낫지 않아 굉장히 사실 속이 상했지만, 동네를 위해 양보한다고 허락했다. 땅은 1대 1로 확정 짓고 계약서에 사인하고 도장도 찍었다”며 “그 다음에 짓는 비용 협상에 들어가게 돼 있다. 우리 쪽에서 짓는 비용을 560억 달라고 했다”고 했다.

이어 “생떼를 쓴 게 아니고 국가의 조달청에서 국가가 필요해서 민간의 집을 헐거나 할 때 보상 비용이 있다. 한 평에 750만원. 그래서 그걸 참고하고 전국에 우리보다 먼저 재개발한 교회에 했던 사례를 모았다. 상식에 어긋나는 게 아니”라고 했다.

전 목사는 “그런데 제가 감옥 간 사이에 도장 다 찍고, (이전에) 토지 1대 1로 한 것을 다 무시하고, 공탁금 84억을 가지고 가고 땅과 교회 건물을 다 철거하라고 소송을 했다”며 “판사들이 멍청해서 교회 구조를 몰라서 1심에서 그 돈 주고 교회 다 나가라 판결을 했다. 내가 당사자니 2심부터는 내가 나가려고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무슨 알박기 같은 소리를 하고 있나. 이 모든 것도 어떻게든 나를 죽이려 하는 것”이라며 “내가 주장하는 것은 하나다. 사건을 재판할 때 밑바닥에 있는 법률로 하지 말고, 헌법 정신으로 해 달라”고 했다.

또 전 목사는 “우리 교회는 이 자리에 1961년도에 지어졌다”며 “산 위에 교회 하나 지어져 있었고, 나중에 집들이 들어왔는데 니들이 알박기지, 무슨 교회가 알박기냐. 사전이나 찾아 보라”고 말했다.

또 전 목사는 “애국운동하다가 교회 확대를 못했다”며 “지금도 우리 교회가 작지 않다. 서울 시내에서 땅 1000평 있는 교회가 어디 있나”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