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지원
▲다일공동체가 아프리카 빈민촌 아이들을 위한 마스크 지원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다일공동체
다일공동체가 탄자니아 지역 내 재봉기술자들과 협력해, 수제 천마스크를 코로나19에 노출된 아이들에게 전달하고자 한다.

탄자니아 다일공동체에 따르면 탄자니아 정부는 지난 4월 18일 전 국민에게 의무적으로 마스크를 착용하라는 지침을 내렸지만, 탄자니아의 빈민촌 쿤두치 지역 주민은 전염병에 대한 의료체계가 취약하고, 기초 위생수칙에 대한 경각심이 낮아 큰 타격을 입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쿤두치 지역 주민들의 주머니 사정상 개당 1.5달러(한화 1,800원) 되는 마스크를 구매할 수 없어, 낡은 천과 손수건, 휴지 등으로 코와 입을 가리고 다니는 상황이다. 깨끗한 물 역시 귀해 구하기 쉽지 않다.

이에 탄자니아다일공동체는 지역 내 재봉기술자들과 협력하여 만든 천마스크를 쿤두치 마을 아이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마스크 기부 캠페인을 시작했다.

다일공동체의 최일도 목사는 “한국은 코로나19가 한풀 꺾인 듯 확진자가 계속 줄어들고 있지만, 아프리카 탄자니아는 반대로 이제 상승세를 타고 있고, 한국인도 한 명 확진자로 발표되어 모두들 긴장하고 있다”며 “마스크 값이 턱없이 올랐고 물자도 귀한 곳이라 구매하기도 참 어려운 난감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탄자니아 다일공동체 김혜경 원장님이 시장에 나가 봤더니 청년들이 마스크가 없어 손수건이나 비닐봉지로 입을 가리고 다니는 마음 아픈 장면들을 볼 수 있다고 한다”며 “그래서 쿤두치의 모든 아이들과 가난한 주민들에게 천으로 만든 마스크를 직접 만들어 배포하려고 한다”고 동참을 독려했다.

이밖에 우간다다일공동체에서도 빈민촌 아이들에게 마스크 전달을 위한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