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요한계시록 1-22장 해설 핵심 요약
이들의 해석과 ‘실상계시’가 타당한가 점검
바른 해석과 대안 제시로 치유력·면역력을

신천지 백신

신천지 백신 1

양형주 | 두란노 | 400쪽 | 22,000원

신천지 백신 2
양형주 | 두란노 | 360쪽 | 20,000원

“요즘 신천지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국민들뿐 아니라 전 세계인들에게 알려졌다. 신천지 내부의 충격도 죽지 않으리라 생각한다. 이럴 때일수록 한국교회는 신천지 요한계시록 해석에 변증할 수 있도록 제대로 준비해야 한다.”

지난해 <바이블 백신 1, 2>로 이단을 예방하는 ‘거룩한 불주사’를 맞혔던 양형주 목사가, 신천지 예방 및 치료를 위한 <신천지 백신 1, 2>로 돌아왔다.

<바이블 백신> 신론부터 인간론, 기독론, 구원론, 교회론, 종말론까지 이단과 다른 기독교 주요 교리와 신학들을 담아 알기 쉽게 설명했다면, <신천지 백신>은 신천지의 요한계시록 해석을 반증하고, 올바른 해석을 통해 건강한 신앙으로 세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쓰여졌다.

특히 신천지 이만희 씨가 주장하는 요한계시록 전 장 해설의 핵심을 요약하고, 이들의 해석과 ‘실상계시’가 과연 이치에 타당한가를 점검한 후, 이에 대한 바른 해석과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바이블 백신>이 이단 교리에 대해 거룩한 항체를 형성하는 것이었다면, <신천지 백신>은 요한계시록에 대한 치유력과 면역력을 기르는 것이 목표다.

“신천지에 따르면 성경 66권의 최종 목적지는 요한계시록이고, 요한계시록은 성경 전체를 푸는 핵심 열쇠다. 신천지의 모든 성경 해석은 요한계시록을 향한다. 뒤집어 말하면, 이들의 요한계시록 해석을 알면 나머지 신천지의 성경 해석은 쉽게 풀린다.”

신천지가 그들의 ‘자부심’이자 나머지 모든 성경 해석의 목적지인 요한계시록 해석의 거짓과 허구성을 낱낱이 해부한 것이다. 그야말로 ‘급소’를 찔렀다.

<신천지 백신>은 신천지의 요한계시록 해석이 진짜가 아닌지 일말의 의심을 가진 이들을 위해 하나하나 차분하게 검토하고, 무엇이 문제인지를 분석한 후, 바른 해석과 건강한 대안을 제시한다.

또 신천지에 빠진 가족이나 친구와 씨름하고 있는 이들에게 정확하게 반박할 수 있는 치명적 무기를 제공하고, 기성교회 성도들이 신천지의 요한계시록 해석에 쉽게 미혹되지 않도록 바른 해석을 제공한다.

저자는 이를 위해 이만희 씨가 쓴 10권 이상의 요한계시록 해석서들과 신천지에서 발간한 책들을 꼼꼼히 살펴봤다고 한다. 이렇게 책이 많은 이유는 끊임없이 요한계시록 해석과 실상을 수정, 보완했기 때문이다.

그 속에서 서로 다른 주장들이 상충하거나 수정된 주장이 잘 정리되지 않을 때는 신천지 탈퇴자들에게 직접 물어보면서 ‘진의’를 추적하기도 했다.

책에서는 요한계시록 각 장에서 신천지 교리가 말하는 바가 무엇인지 서술하고, 그것의 오류를 구체적으로 지적한다. 그리고 바른 요한계시록 해석과 교리를 상세하게 설명해 주고 있다.

바이블 백신 양형주
▲저자 양형주 목사. ⓒ크투 DB

신천지에게 요한계시록은 편지가 아니라 장차 있을 일을 적어놓은 ‘장래사’이자 ‘예언의 책’이며, 그 예언은 오늘날 자신들을 통해 성취됐다고 말한다. 그 성취의 핵심은 자신들의 단체가 기존의 배도하고 타락한 전임자의 단체를 대신해 새롭게 성취한 마지막 시대의 ‘증거장막’이자 ‘새 하늘과 새 땅’이라는 것이다.

또 그들은 요한계시록에 나타난 ‘계시관’을 교묘하게 왜곡, 계시를 하나님이 보여 주신 것을 그대로 기록한 ‘환상계시’와 그것이 마지막 때에 특정 인물과 사건을 통해 성취됨을 깨닫고 이를 실제로 보여주는 ‘실상계시’로 구분한다. 그러면서 모든 성도가 요한계시록의 실상계시를 보고, 듣고, 깨달은 새 요한에게 요한계시록의 실상을 들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새 요한은 당연히 ‘이만희’이다.

여기서 말하는 ‘실상’은 성경에 17회 나오는 실제 모양이나 상태 등을 뜻하는 ‘실상(實相)’이 아니라, 예언의 실재적 성취로서의 실상(實狀)이다. 이 용어는 이만희 씨가 몸담았던 전도관에서 사용했던 용어이다. ‘실상계시’라는 용어뿐 아니라, 요한계시록의 실상을 주장하는 것 자체가 성경적이지 않다고 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저자는 “성경은 어느 곳에서도 환상계시와 실상계시를 구분하지 않는다. 그리고 계시는 먼 미래사에 관한 말씀만이 아니라 스펙트럼이 넓은 단어로, 전 지구적 재앙과 회복에 대한 말씀”이라며 “이를 비유 풀이로 축소해 한낱 우리나라의 작은 이단 단체가 무너진 후 그 단체에서 배웠던 사람이 다시 교주가 되어 새로운 이단 단체를 세운 것을 빗대어 설명한 것이 아니다”라고 반박한다.

이만희 신천지
▲신천지에 자녀를 빼앗긴 부모들이 가평 신천지 연수원 입구에 편지와 글귀, 꽃 등을 붙이는 모습. ⓒ크투 DB

또 “계시는 예언의 말씀으로, 예언은 묵시와 구분된다. 묵시가 다가올 미래의 종말 예고라면, 예언은 현재 성도의 숨은 일들을 드러내고 책망하며 위로하기 위한 것(고전 12:24-25)”이라며 “예언은 하나님의 백성을 향한 뜻을 선포하는 것이다. 물론 여기에는 가까운 장래의 일도 포함되나, 그 장래 일조차 말씀을 받는 일곱 교회 성도들을 위한 것이었다. 이 말씀은 1차로 소아시아 일곱 교회에, 그리고 오늘날 우리에게 주시는 것”이라고 밝혔다.

신천지가 수강생들을 섭외해 ‘센터’에서 가르치는 6개월간 성경 공부 과정의 최종 목적지는 요한계시록이고, 그 배후에 감추어진 최종 목적지는 요한계시록이 실제로 성취돼 나타났다는 ‘신천지 증거장막성전’이 된다.

이에 대해 “장막성전을 둘러싼 일련의 사건(책 참조)을 보면, 신천지가 주장하는 실상은 조작된 허구의 실상임이 드러나고 있다. 결국 실상계시란 신천지가 창립된 날짜를 기준으로, 그 이전의 역사를 모두 신천신지가 이뤄지기까지의 요한계시록을 성취한 것처럼 꿰어 맞춘 것”이라며 “이는 요한계시록을 자신들의 조작된 배도-멸망-구원 역사에 끼워 맞추기 위한 교묘한 조작에 불과하다”고 했다.

저자는 또 “신천지에게 구원은 죄로부터 건짐받는 것이 아니라, 바벨론 교회라 부르는 기성교회로부터 자신들의 단체로 넘어오는 것을 의미한다”며 “또 보혜사가 하나님이 예수 그리스도를 주로 고백하는 모든 제자에게 주시는 성령이심을 부인하고, 마지막 때에 특별한 한 사람에게만 주신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보혜사는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서 우리를 변호하는 역할을 하는데, 한 사람의 교주가 할 수 있는 일인가”라고 비판했다.

신천지 교주 이만희 기자회견
▲이만희 씨가 답변을 위해 도움을 받는 모습. ⓒ크투 DB
그들의 ‘비유 풀이’에 대해선 “비유론 공부를 통해 성경 속 단어 70-80개를 비유로 풀이하는데, 한 달 반 동안 매일 이런 식으로 공부하다 보면 성경 전체가 비유로 보이기 시작한다. 서서히 성경을 보는 관점이 왜곡되는 것”이라며 “이렇게 많은 비유 풀이를 하는 까닭은 성경을 신천지가 의도하는 바대로 볼 수 있게 틀을 형성하기 위함이다. 그러나 이들의 비유 풀이 방식은 문맥을 고려하지 않는 단어 중심의 문자적·알레고리적 해석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신천지 강사이자 금천교회 담임을 역임하고 탈퇴 후 이단상담 사역을 하고 있는 권남궤 전도사(부산성시화운동본부)는 이 책에 대해 “제가 읽어 본 신천지 교리 비판서 중 가장 구체적이면서도 실제적인 책”이라며 “신천지 교리를 철저히 분석하고 검증해 논리적으로 써 내려간 탁월한 반증서”라고 소개했다.

“부디 <신천지 백신>이 신천지에 빠졌다 돌아온 24만의 이탈자들과 현재 이탈을 고민하는 이들에게 효과적인 치료제가 되기를 기대한다. 더 나아가 지금도 신천지에 미혹된 가족들과 친구들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성도들과 성도들을 바른 길로 인도하기 위해 몸부림치는 사역자들을 위해 유용하게 쓰임받길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