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천 목사 “사회적 책임으로 위기 극복 기여하길”
미자립교회, 자영업 종사자, 외국인노동자 등에 지원

분당중앙교회 최종천 담임목사(오른쪽에서 두 번째)가 평양제일노회 측에 미자립교회 임대료 지원금을 전달하고 있다.
▲분당중앙교회 최종천 담임목사(오른쪽에서 두 번째)가 평양제일노회 측에 미자립교회 임대료 지원금을 전달하고 있다. ⓒ분당중앙교회 제공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 분당중앙교회(담임 최종천 목사)가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처한 이웃들을 위해 대내외 긴급구제 사역비로 7천만원을 집행했다. 이 돈은 미자립교회에 대한 월세(임대료) 지원 및 자영업 종사 교인 및 이웃 구제, 성남시 건축 현장의 외국인노동자들을 위한 ‘코로나 극복 마스크 구입 지원’ 등에 사용된다.

특히 분당중앙교회는 현재 교회 건물 건축 중으로, 자체 재정도 넉넉하지 않은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결단을 내렸다.

분당중앙교회는 평양제일노회 소속 미자립교회 40개 교회를 선정하여 각 50만원씩 총 2천만원의 월세(임대료)를 지원했으며, 3월 26일 오전 11시 교육관 친교실에서 전달식을 가졌다.

이 교회는 앞서 24일에는 식당과 편의점 등 자영업에 종사하는 교인 및 이웃 60가정을 일일이 방문해 각 50만원씩 3천만원의 성금을 전달했다. 그리고 교회 소유 교육관 건물을 임차하고 있는 편의점이 매출 감소로 어려움에 처해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착한 임대인운동>에 동참, 2020년 1년분 관리비(22만원×12월=264만원) 전액을 감면해 주기로 했다.

교회는 또 성남시 건축 현장에서 일하는 외국인노동자들을 위한 ‘코로나19 극복 공적 마스크 지원금 2천만원’을 성남시사회복지협의회에 지정 기탁하기로 하고, 3월 31일 오후 2시 성남시장실에서 은수미 시장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정 기탁금 전달식’을 갖기로 했다.

최종천 담임목사는 “분당중앙교회의 이번 대내외 구제사역이 코로나19로 인해 경제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자립교회와 교인들, 그리고 주변의 이웃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여, 지금의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며 “코로나 바이러스의 조속한 종식을 위한 기도함과 함께 우리 사회 곳곳에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몸소 실천하고, 믿음 안에서 작은 사랑이라도 나눔을 진행함으로써 이웃과 지역 모두가 함께 하는 아름다운 신앙 공동체로 승화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 목사는 “특히 역사와 사회에 기여·공헌하려는 분당중앙교회가 인물 양성에 투자했던 지난 사역들을 토대로, 현재는 물론 미래에도 교회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으며, 세상을 위한 교회, 이웃을 위한 교회로서의 사명을 다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분당중앙교회는 코로나19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3월 첫째 주부터 자발적으로 모든 공예배(주일 낮 및 저녁예배, 수요, 금요 기도회, 새벽예배)를 온라인으로 진행함과 함께 각종 교회 단체 모임과 집회를 자제하고 있고, ‘담임목사 영상칼럼’ ‘나라와 민족을 위한 온라인 정오기도회’를 운영 중에 있으며, 교회 내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당회’를 매주 정례화하여 코로나19로 인한 제반 사안들을 점검 및 처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