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전광훈 목사가 발표하고 있다. ⓒ크리스천투데이 DB
전광훈 목사(한기총 대표회장)가 14일 옥중서신을 통해 또다시 주사파와 내각제·이원집정부제 추진 세력들이 개헌을 통해 나라를 북한에 넘겨 주려 한다고 비판하고,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의 광화문 복귀를 촉구했다.

이날 옥중서신은 전 목사의 공동변호인 중 한 명인 고영일 대표(기독자유통일당)가 광화문 온라인 국민대회에서 낭독했다. 그는 현재 전염병 위험 때문에 유리벽을 사이에 두고서만 접견이 가능하기에, 편지를 주고받기 힘은 상황이라 면회 시 전 목사가 불러주는 이야기를 그대로 적어 왔다고 설명했다.

전 목사는 옥중서신에서 “그동안 염려했던 것들이 현실로 나타나 참담하다. 자유 우파 안에서 내각제와 이원집정부제를 통해 마지막 권력을 나눠먹겠다는 세력이 있다”며 “이는 문재인이 국가를 해체하고 북한으로 가려는 것과 같다”고 주장했다.

그는 “내각제 주장은 곧 개헌의 물꼬를 터 주고, 내각제로 간다 해도 이미 대한민국을 점령하고 있는 주사파에게 먹히고 곧 사회주의 통치가 될 것”이라며 “통일이 될 때까지는 강력한 대통령제로 가야 한다. 이미 무너진 나라에서 내각제를 하면 어떻게 문재인과 주사파를 쳐내느냐”고 했다.

그는 “주사파와 개헌 세력은 저를 감옥으로 가두고 마음대로 하려고 하지만, 광화문 애국세력은 절대 이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더 이상 국민들을 속이고 장난 치지 말길 바란다”고 했다.

그는 “우리가 여러 모로 힘들고 어려워도, 1945-48년을 돌이켜 보면 지금과 비교할 수 없는 환경에서 이승만은 4대 세력, 곧 박헌영의 조선인민공화국, 김성수의 한민당, 상해의 김구, 미소공동회의를 제압하고 대한민국을 세웠다”며 “우리 모두 광화문 이승만 광장에서 이승만의 정신으로 하나돼 반드시 승리하자”고 강조했다.

그는 “이 일 위해 김문수 지사가 빨리 돌아오도록 기도해 달라”며 “우리공화당과 연합해선 승리할 수 없다. 결정적으로 박근혜가 조원진과 김문수를 버렸고, 김문수가 미래통합당에 들어가려 해도 내각제 개헌 세력은 절대 그를 안 받아줄 것이다. 그가 살 길은 광화문 복귀 뿐”이라고 했다.

한편 이 고 대표는 서신을 낭독한 뒤 종교의 자유를 침해하려는 시도에 대해 규탄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의원, 이재명 경기도지사, 대구시장 등이 예배 금지 등을 거론했던 것에 대해 비판한 뒤 “가장 먼저 중국인 입국을 금지시켜야 하지 않느냐”고 비판했다.

그는 “헌법 제76조 2항은 ‘대통령은 국가의 안위에 관계되는 중대한 교전상태에 있어서 국가를 보위하기 위하여 긴급한 조치가 필요하고 국회의 집회가 불가능한 때에 한하여 법률의 효력을 가지는 명령을 발할 수 있다’고 한다”며 “지금은 교전 상태도 아니고 국회 소집이 불가능하지도 않은데 여야를 막론하고 헌법을 위반하려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