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안섭 원장 총신대 박 전도사 동성애 행태 메시지 공개
▲염안섭 원장(연세수동병원)이 최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총신대 신대원 3학년에 재학 중인 박모 전도가 본인이 교사로 있던 교회에서 4년간 동성의 제자에게 보낸 메시지라며 폭로한 내용들. ⓒ레인보우리턴즈

과학적 취지로 공개 강의한 이상원 교수는 파렴치한 성추행범 됐는데

새벽 3시에 ‘성욕은 참아도…’ 메세지 고교생에 보낸 전도사에 대해선…

유튜브 ‘레인보우리턴즈(레리)’의 운영자인 염안섭 원장(연세수동병원)이 3일 “총신대에서 발생하는 일들의 심각성을 묵인해서는 안 될 것”이라며 ‘총신 게이 사건에 대한 레인보우 리턴즈 운영자의 입장문’을 전했다. 염 원장은 그간 총신대학교 재학생인 한 전도사가 자신의 제자에게 동성애로 간주될 수 있는 부적절한 행위를 했다고 폭로해 왔다.

염 원장은 3일 입장문에서 “조직적으로 전개되었던 가톨릭 교회의 성추행 은폐 사건을 보며 분노했던 우리가, 지금 총신대에서 발생하는 일들의 심각성을 묵인해서는 안 될 것”이라며 “전도사의 행동은 명백히 동성 성폭력이다. 이런 행동이 가지고 올 피해자들의 아픔과 고민을 생각해야 한다. 또한 이번 사건의 묵인으로 인해 야기될 수 있는 유사 사건들의 은폐와 재발 가능성을 생각하여 심각하게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해 염 원장은 영화 ‘스포트라이트(Spotlight)’를 언급했다. 그는 “이 영화는 보스턴 글로브지의 스포트라이트 팀이 가톨릭 사제의 성추행 사건을 취재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 사제의 소년 성추행이 광범위하게 이루어졌으며, 이를 가톨릭 교회가 조직적으로 은폐해왔음을 고발한다”며 “피해를 입은 소년들은 영적인 권위를 가지고 접근하는 신부들에게 무방비로 노출되었다. 그리고 지속적이며 은밀한 성추행이 야기한 트라우마로 인해 인생을 망치는 경우가 속출하였다”고 했다.

그는 “딸이면 남자 선생님들에게 과외도 시키지 않는 조심스러움이 있으나, 동성 성추행은 그럴 리 없다는 주변의 경계 소홀이 있다. 그리고 동성 성추행과 우정의 제스처의 경계와 차이에 관한 피해자의 고민이 있다”며 “그리고 피해자는 당한 일의 수치스러움으로 인해 외부에 말을 못하여서 사건이 장기간 방치되거나 은폐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이어 “그러나 사제들의 권위와 명예를 지키기 위한 가톨릭 교회의 묵인과 적극적 은폐는 약자의 생명과 존엄에 대한 심각한 모독이며, 위선과 교만의 극치”라며 “따라서 이 영화를 본 많은 이들은 먹먹함과 분노를 느끼며 언론의 역할의 중요성을 느끼게 된다”고 했다.

염 원장은 “총신대의 영적 권위는 내부적 문제와 부끄러움을 덮기보다는 이를 적극적으로 인정하고 조치함으로써 유지 혹은 회복할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은 총신대의 엄중한 책무”라며 “특히 이상원 교수 징계 절차로 인해 동성애에 대한 총신대의 입장에 대해 많은 크리스천들이 의구심과 실망감을 표명하고 있는 시점임을 인식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또 “영화에서 보여준 스포트라이트 팀의 역할과 지금 한국교회를 흠집 내는 일부 언론의 차이를 분별해야 한다. 지금 일부 언론은 대형교회와 한국 교회를 흠집 내는 데 집중하며 진정한 피해자의 억울함에는 관심을 두지 않는다. 이 사건은 언론의 역할과 기조에 대한 분별과 경계를 제공한다”며 “진정한 피해자는 동성애에 문제점을 보건 의학적·신학적으로 접근한 이유로 학문의 자유와 신념을 위협 당한 이상원 교수와 동성 성폭력을 일삼는 동성애 교역자로 인해 고통당하고 있는 이 땅의 어린 학생들”이라고 했다.

 염안섭 원장(연세수동병원)
▲염안섭 원장(연세수동병원). ⓒ크리스천투데이 DB

염 원장은 “동성애자들은 사회적 약자가 아닌 거대한 정치 집단”이라며 “동성 간 성행위가 신체구조상 위해하다는 과학적 취지의 이상원 교수의 공개된 강의를 성추행으로 몰던 총신 총학생회는 왜 이 사건에 대해 침묵하는가? 학생에게 전혀 스킨십이 없었던 이상원 교수는 파렴치한 성추행범이 되었는데, 전도사가 자행한 명백한 신체 접촉에 대해서 총학생회는 왜 침묵하는가? 공개된 수업시간에 동성애에 대한 학문적 강의를 한 이상원 교수를 성추행범으로 몰던 총학생회는, 새벽 3시에 ‘성욕은 참아도 널 사랑한다는 말 안 하는 것은 못참는다’는 카톡 메세지를 고등학생에게 보낸 전도사에 대해서는 왜 침묵하는가?”라고 물었다.

이어 “이것은 현재 총신대 총학생회의 이중적인 속내와 의도를 여실히 보여준다”며 “전도사는 총신 46대 총학생회의 임원을 지냈다. 이상원 교수 사건은 명백히 ‘가짜 미투’다. ‘가짜 미투’가 위험한 이유는 ‘진짜 미투’의 가치를 훼손시키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루밍 범죄는 영국의 이슬람 갱들이 백인 소녀들에게 다가가서 이들과 사귀며 사회적 관계를 단절시키고 성매매를 시키는 것에서 그 예를 볼 수 있다. 이와 같이 미성년자에게 정신적으로 의지할 수 있는 존재로 다가가서 이들을 길들이고 자신의 사욕을 채우는 것은 중차대한 범죄행위”라며 “전도사가 사역하던 부서의 청소년에게 신뢰 가능한 영적·정신적 대상으로 다가가서 했던 행동은 이와 같은 맥락에서 해석이 가능하다”고 했다.

그는 “또한 위계에 의한 범죄이기도 한데, 도가니와 미투 사건에 대한 국민적 분노를 잊어서는 안 된다”며 “사춘기 직후의 청소년에게 성욕을 품고 접촉을 시도하는 행위는 소아성애에 해당된다. 이런 맥락에서 전도사가 보여준 행위는 분명히 소아성애에 해당된다. 현재 이러한 전도사의 행동으로 인해 많은 이들이 아파하고 있다. 이들이 다만 가만히 있는 것이지, 잘못된 점을 모르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명심하셔야 한다”고 했다.

염 원장은 “총신대가 아파해야 할 진정한 대상은 총신 출신의 동성애 교역자로 인해 피해를 입고 있는 어린 피해자들”이라며 “총신대의 분명한 태도는 동성애와 동성애에서 야기된 불미스러운 사건에 대한 교계의 입장의 주요 선례가 될 것이며 동시에 혼미한 시대에 살고 있는 한국의 크리스천에게 주요한 메시지가 될 것, 총신대는 총신대의 명예와 권위를 지키기 위한 이기적 노력보다는 시대적 역할, 진리의 기준 수행을 감당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