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로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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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에서 유래한 할로윈데이가 한국에도 상륙해 젊은 부모들과 젊은이들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다. 예배사역자 김영표 목사가 이 할로윈 데이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30일 페이스북을 통해 남겼다. 

김 목사는 "할로윈이 아니라 '핼러윈'이 정확한 표현이라 하는데 제 주변에만 봐도 곧 있을 핼러윈 데이(10월 31일)를 준비하며 지난 주말에 시간을 보냈다 한다"면서 "이런 말을 하면 어떻게 받아들일지 모르겠지만 핼러윈 데이를 '또 하나의 문화행사'로 받아들이면 큰 어려움을 당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핼러윈 데이는 정확하게 말해서는 '귀신을 합법적으로 부르는 날'로 귀신들이 합법적으로 자기 행위를 할 수 있도록 열어 주는 행위인 것"이라며 "이렇게 영적으로 위험한 것들이 어느새 한국 땅 가운데서 젊은이들과 젊은 부모들의 문화로 상당히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고 경각심을 일깨웠다.

포털 네이버의 '세계의 축제·기념일 백과'에 따르면, 핼러윈 데이는 고대 켈트 족이 한 해의 마지막 날 치른 사윈 축제에 뿌리를 두고 있다고 전한다. 이날은 죽은 자들의 영혼이 내세로 여행을 떠나기 위해 인간 세계를 찾는 날이기도 했는데, 사람들은 이때 열린 지하 세계의 문을 통해 악마와 마녀, 짓궂은 유령들도 함께 올라온다고 믿었다는 것이다.

이에 켈트 족은 음식을 차려 죽음의 신에게 제의를 올림으로써 죽은 이들의 영혼이 평온하기를 기원하고, 악한 존재가 심술을 부리거나 산 자들을 해치지 못하도록 빌었다고 이 백과는 설명하고 있다.

그러면서 "사윈 축제는 그리스도교가 이교도의 기념일을 흡수하는 과정에서 11월 1일 만성절 전날인 양력 10월 31일에 치러지게 됐다. 이후 사윈 축제의 풍습은 그리스도교 문화와 융합해 오늘날의 핼러윈 축제로 발전했다"고 밝혔다.

김 목사는 "그리스도인이라 하는 자들까지도 깨어 있지 못하고 암암리에 동의하며 재미 삼아 자기 자녀들에게까지 허용해 주고 있는 실정"이라며 "마지막 시대에는 '문화와 법'을 통해 그리스도를 대적하는 세력들이 더욱 창궐하게 될 것이다. 이에 교회는 깨어 성도들과 다음세대들에게 알려 주어야 하며 깨어 외치는 강단의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귀를 열어야 한다"고 했다.

김 목사는 "다양성을 보호해 주고 문화적으로 발전하는 것 같지만 점점 더 시대는 '그리스도를 대신하려는 방향'으로 치닫게 될 것"이라며 "결국 안티 그리스도(Anti Chirst)가 '문화와 법'이란 옷을 입고 등장하는 시기를 맞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깨어 있지 않으면 진리의 소리를 들으려 애쓰지 않으면, 나와 내 가족을 십자가의 복음으로 보호할 수가 없게 될 것"이라고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