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병원선교협의회
▲협의회에서 중앙위원 등록 감사예배를 드리고 있다.
대한병원선교협의회(대표회장 윤갑철 목사, 사무총장 김종평 선교사)가 교회와경찰중앙협의회(대표회장 김동엽 목사. 이하 교경협)에 공식 가입했다.

병원선교협은 지난 15일 서울 서대문 경찰청교회에서 중앙위원 등록 감사예배를 드리고, 회원교단과 단체에서 소속 65세 이상 의료 사각지대 속에 어렵게 살아가는 은퇴 목회자와 홀사모, 평신도 노인들을 위한 지원에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사무국장 김현오 목사 사회로 진행된 감사예배는 하성민 목사의 대표기도, 박노아 목사(교경협 사무총장, 경찰청교회)의 설교, 대표회장 윤갑철 목사의 인사, 신수화 목사의 협의회 발전을 위한 권면, 김종평 사무총장의 경과보고 및 사업계획 보고 순으로 진행됐다.

대한병원선교협의회는 가족이 없어 돌보지 못해 몸이 아파도 치료받지 못하는 65세 이상 노인들을 지속적으로 후원해 오고 있다. 김종평 사무총장은 "저희는 특수단체로써 그간 4명의 중앙위원들이 활동해 왔다"며 "이번 교경협 가입과 함께 중앙위원이 12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김 사무총장은 "선교협은 지난 10여년 동안 국내 20여 곳의 병원과 업무협약을 체결, 경제적 어려움으로 병원에 가지 못하는 불우한 이웃들을 위한 의료지원에 앞장서 왔다"며 "뜻을 함께하는 병원들과 협약 후, 지정병원 또는 협력병원으로 선정해 병원은 의료 돌봄을 제공하고 저희는 부대비용을 후원해 왔다"고 덧붙였다.

그는 "아무리 선한 목적으로 약한 자들을 도우려 해도 임의단체여서 공신력이 없었기에, 오히려 의심의 눈초리를 받거나 이상한 단체라는 말을 들을 때 마음이 아팠다"며 "공인된 교경협 특별단체로 등록하면서, 공신력을 얻게 됐다"고 말했다.

협의회 대표회장 윤갑철 목사는 "전북경찰청 경목실장으로 경찰 선교를 하는 동안 남원 기독복음병원 환자들과 예배를 드리면서 김종평 선교사와 선교회를 설립 후 함께해 왔고, 이번에 교경협에 가입하게 됐다"며 "병원과 계속 업무협약을 체결해 종교활동 보장과 예배시설을 마련을 요청하고, 교회를 세워 지역교회와 목회자들의 자발적인 도움을 받으면서 병원 내에서 환자들을 위해 매주 예배를 인도하게 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2014년 병원선교협과 자매결연을 맺은 예장진리 총회(총회장 박중선 목사)의 한 관계자는 "노인성 질환으로 어려워하시는 목사님들의 노환과 노후를 걱정해 왔는데, 협의회 덕분에 은퇴 목회자들을 효과적으로 돌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대한병원선교협의회
▲대표회장 윤갑철 목사(왼쪽)와 사무총장 김종평 선교사.
현재 병원선교협은 환자의 편에 서서, 협약을 맺은 지정협력 병원에 대해 △의료 서비스가 최상으로 유지되고 있는지 △부족함 없는 시설인지 △협약사항이 충실히 이행되고 있는지 등을 정기 점검과 모니터링으로 체크하고 있다.

이와 함께 병원선교협은 지정협력 병원에 목회자 간병인 지원자 신청을 받아, 환자들과 한 가족으로써 영적 치유를 통해 많은 효과를 얻고 있다. 협의회와 협약을 맺은 병원들은 입원한 환자들의 치료와 함께 여가 선용 및 '맞춤형 힐링운동 재활 프로그램' 등을 진행하고 있다.

한 병원 관계자는 "중풍에 따른 마비 증세를 호소하는 환자들에게는 일대일 상담을 통해 재활의지를 불어넣고, 운동재활 전문가와 물리치료사들이 매일 개인별 기능상실 및 근력 정도를 파악해 누구나 따라할 수 있는 휠체어 운동재활과 틸트 운동재활, 전신운동 자전거와 정형용 운동장치, 균형조끼 착용 러닝머신 등 다양한 치료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협의회와 병원은 오랜 시간 누워 지내야 하는 환자들과 활동이 가능한 환자를 구별해 아로마 테라피, 미술치료, 독서 멘토링, 자연 건강치료, 위문공연 등 특별 프로그램도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병원이 소재한 지역 각 교회와 대학들과의 협약을 통해, 청년부 자원봉사자와 노인복지 전공자들이 매주 병원을 방문해 환자들과 소통하고 교제하는 프로그램도 구축할 방침이다.

김종평 선교사는 "한국은 이미 고령화 시대에 접어들었지만, 아직까지 많은 사람들이 복지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라며 "할 수만 있다면 한국교회 많은 목회자들과 성도들과 힘을 모아 더 많은 분들에게 도움을 나누어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대한병원선교회는 2006년 11월 전북 남원 산곡동에 하나님 백성을 위한 병원이란 뜻의 '기독교 복음병원'이 의료법인수강재단이 설립돼 개원했고, 병원 내에 50여 평의 예배당을 설립하고 입당예배를 드렸다.

현재 전국 약 20여 병원들과 협약을 체결해 지정병원·협력병원으로 선교를 진행하고 있으며, 안산병원에 윤영식 목사, 광주요양병원에 장미숙 목사를 각각 파송하기도 했다.

김 사무총장은 "경기 안산과 수원, 강원 춘천, 충북 음성, 충남 홍성, 공주, 대전, 전북 순창, 남원, 임실 전남 구례, 목포, 나주, 경남 사천·삼천포, 하동, 광주광역시 등 20개소에서 사역을 하고 있다. 또 전국 지정병원과 협력병원을 선정해 매년 200여 명의 불우이웃에게 예수님의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면서 "세례를 받지 못한 80-90여 명의 불쌍한 영혼들에게 그리스도를 영접하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2017년도 병원선교 계획은 경기 안산요양병원 외 수원 동탄요양병원, 경남 김해, 사천, 영천, 칠서, 의령 등지에 지정병원 및 지정병원 예정을 하고 있으며 대전과 충남 공주, 천안, 충북 청주 등지의 지정병원과 협력병원을 추진 중"이라며 "공주요양병원과는 그대로 지정병원으로 유지 MOU 체결을 할 것이다"고 밝혔다.

전남에는 목포 새한병원을 시범병원과 교회로 지정하고, 병원 내 교회는 선교회가 직접 운영할 계획이다. 광주 요양병원과 광주공용터미널 부근 요양병원은 지정병원을 유지하고, 하동병원 정신과와도 지정병원으로 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며, 특수과 협력병원으로 경남마산 김안과를 지정병원으로 선정할 예정이다.

또 대한병원선교협의회 회원 교회는 모두 지정교회로 선정, 예수님 사랑 실천의 일환으로 추천 대상 구비서류 추천서 발급기관으로 역할을 감당하도록 할 방침이다. 지정병원은 선교회가 100% 후원하는 병원이며, 협력병원은 지정병원 계약이 만료되고 환자가 95%이상일 때 일부분 본인이 부담하는 병원이다. 지정병원 협약 체결 후 선교회 본부에서 담임목사를 지정하고, 의뢰한 환자가 20명 이상 일 때 병원에 교회가 설립되며 30명 이상 일 때 병원과 합의 후 원목을 임명한다.

재정 문제는 본부 중심의 독립채산제로 운영하며 병원 내 교회의 담임 원목은 임원들의 추천을 받아 심사 후 사무총장이 대표회장의 재가를 받아 임명한다. 담임 원목의 자격과 임기는 단기 1년이며, 규정에 위배 사유가 없으면 연임할 수 있다.

문의: 대한병원선교협의회 010-2345-6503
사무총장 김종평 010-9966-2668
사무국장 김현호 010-9604-5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