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CK, 부활절 전야부터 새벽까지 '선언예배' 드린다

김진영 기자  jykim@chtoday.co.kr   |  

사순절 기간 고난의 현장 방문 등 다양한 활동 진행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김영주 목사)가 올해 사순절 시작과 함께 오는 부활절까지를 '2016년 부활절맞이' 기간으로 정하고,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요 21:15~17)라는 주제 아래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묵상집 발간과 사순절 기도회, 고난의 현장 방문, 부활선언예배 등이 그것인데, 특히 사순절 5주 동안 각각 동양시멘트 농성 현장, 안산 단원고, 정기 수요 시위, 청년공동체 토닥, 노숙인센터 등을 방문해 이웃과 함께한다.

또 사순절의 마지막 주간 진행될 고난주간 순례는 한국교회의 선교적 관심과 책임이 집중해야 할 문제를 일본군 위안부와 역사 인식으로 결정, 그 주제를 '100년의 고난 -전쟁과 여성, 그리고 기억'으로 정했다.

고난주간인 오는 24일에는 이동춘 목사(NCCK 회장)를 비롯한 교단 대표들이 서울 마포에 위치한 일본군 위안부 쉼터 '평화의 우리집'을 방문하고, 이어 이날 오후 4시 30분부터 서울극장에서 '전쟁과 여성, 그리고 기억'을 주제로 토크콘서트를 여는 한편, 영화 <귀향>도 관람할 예정이다.

토크콘서트 사회는 안지성 목사(새터교회, tvN오마이갓 출연)가 맡고, 패널로 양현혜 교수(이화여대), 정현곤 박사(창비편집위원), 이상성 목사(고양시정책보좌관)가 나선다. 이들은 각각 역사·정치·통일 등 종교와 사회 전반적인 관점에서 주제를 다루고 향후 우리의 역할과 전망을 논의한다.

끝으로 오는 26일 밤 11시부터 다음 날 오전 1시까지 부활선언예배를 드린다. NCCK는 "부활 성야(聖夜)는 교회가 부활의 거룩한 순간을 온전히 지키는 의미에서 오랫동안 지켜 왔으며, NCCK는 '2016년 부활절맞이 영적 순례'를 마치며 그리스도의 부활을 선언하는 의미로 부활선언예배를 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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