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총회에서 회무를 진행중인 임원들의 모습. ⓒ이대웅 기자

농어촌교회 목회자들의 염원이었던 ‘농어촌부 분립안’이 예장통합 정기총회 셋째날 오후 회무에서 통과됐다.

첫날부터 총대들은 ‘농어촌부 분립안’을 기회 있을 때마다 줄기차게 요구했고, 셋째날 오후 기구개혁위원회 보고 시간에 결국 이를 관철시켜 군농어촌선교부에서 농어촌선교부로 분립하게 했다.

이정환 기구개혁위원장은 “기구개혁위원회는 기구 축소를 전제로 시작됐고, 저희가 97회 총회로부터 수임받은 안건은 현 상태에서 새 부서가 신설될 경우 인건비 등 재정 문제와 부서간 업무 중첩 가능성 등으로 국내선교부·군농어촌선교부 간 업무 조정을 해 달라는 것이었다”며 “그래서 저희는 국내선교부와 농어촌선교부, 교회자립화위원회 업무 등을 묶어 농어촌도시선교부로 하고, 나머지 경찰·교정·소방 선교와 직장·병원·의료 선교, 군 선교 등을 군경특수선교부로 하는 안을 상정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총대들은 “농어촌선교부의 분립은 농어촌 목회자들에 대한 배려를 느끼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자존감을 갖고 일할 것”이라며 “농어촌부를 독립시켜 주면 도시와 농촌 간의 관계도 돈독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기구개혁위 제출안과 농어촌부 독립안을 표결에 부쳤고, 농어촌부 독립안이 압도적 지지를 받아 가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