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기 이사장이 설교하고 있다. ⓒ굿피플 제공
‘선한사람들’이라는 이름으로 출발해 지구촌 곳곳에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해온 굿피플이 10주년을 맞아 열흘간의 굿피플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16일에는 페스티벌의 시작을 알린 굿피플데이 행사가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 대성전에서 열렸다.

굿피플데이에서는 조용기 목사의 설교와 함께 10년간의 경과 보고, 비전 선포, 감사패와 공로패 수여, 오찬 등의 순서가 이어졌다.

10년간 이사장으로 구호복지사업을 후원해 온 조용기 목사는 ‘너도 이와 같이 하라(눅 10:30-37)’는 설교를 통해 지구촌 곳곳 재난과 가난의 현장을 돌보며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세계에 나눠 온 굿피플을 격려했다.

격려사에서는 “굿피플은 지난 10년간 한국과 이북, 전세계에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했다”며 “이 사업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 목사는 “나는 전세계로 부흥회를 다녀본 경험이 있어 안다”며 “오지에서 구호사업을 실시하는 굿피플이 큰 수고를 하고 있다”고 격려했다.

박종삼 월드비전 회장은 축사를 통해 “굿피플이 10년만에 NGO로서 우뚝 서게 된 것을 하나님께 감사드린다”며 “월드비전은 내년이면 60주년을 맞지만, 철저한 전략과 투명성을 갖고 청지기 복음사역을 진행하고 있는 굿피플을 배우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구촌 모든 이웃들을 위해 나눔을 실천하는 행복한 삶의 가치를 전파하여 희망을 세우는 메신저가 되겠다 △효율적인 NGO 활동, 후원자의 자발적 참여, 수혜자의 능동적 참여를 통해 수혜자를 후원자로 바꾸는 지구촌 발전에 기여하겠다 △문명과 정부기관 보호로부터 소외된 소수 종족들이 살고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지역개발과 아동보호, 교육과 보건의료 등의 기본권 지원사업을 확대하겠다 △유엔 새천년 개발목표 성취와 OECD 개발효과성 제고를 위해 수혜국 정부와 NGO, 지역사회 등 다양한 주체들과 협력하겠다 △다양한 기부활동을 통한 올바른 기부문화 확산과 사회공헌활동 확대로 대한민국 시민사회 역할을 전세계로 확대하겠다 등 5개항의 비전을 선포했다.

▲페스티벌에서 성도들이 비전 선포를 함께하고 있다. ⓒ이대웅 기자
또 사랑의 의료봉사와 실명예방단 사업에 협력한 하이마트 선종구 대표이사와JC빛소망안과 최경배 원장에게 감사패를, 홍보대사로 오랜 기간 활동한 방송인 박수홍 씨에게 공로패를 각각 전달했다.

굿피플은 필리핀과 베트남, 중국과 케냐 등 15개국에서 개발과 교육, 보건의료, 아동보호사업과 긴급구호 활동을 실시했으며, 북한에서는 옥수수 종자와 비료, 콩기름 공장 설립과 콩 원료를 지원했다. 탈북자들을 위해서는 자유시민대학을 운영하며 정착과 창업을 지원했고, 국내에서도 사랑나눔봉사단, 의료봉사단, 이동진료차량 등을 운영하며 소외계층에 사회안전망을 제공해 왔다.

특히 9년간 계속되고 있는 필리핀 결핵퇴치 사업과 13개국 2천여명에게 백내장수술을 실시한 세계실명예방단 사업, 지난해 나르기스 피해지역인 미얀마 재건사업 등이 장기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굿피플은 지난 1999년 2월 26일 조용기 목사가 교회의 구제활동을 전세계로 확대하고자 창립한 선한사람들을 모태로 같은 해 6월 외교통상부로부터 비영리법인 설립허가를, 2007년 1월 유엔 경제사회이사회 특별협의지위를 각각 획득했다.

문화와 학술이 어우러진 나눔의 장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굿피플 페스티벌은 이후 18일 오케스트라와 시각장애인 클라리넷 연주자 이상재 교수 등이 출연하는 음악회와 오는 22일 ‘NGO 개발협력의 파트너십 제고’를 주제로 열리는 굿피플 컨퍼런스, 26일 한강 르네상스공원에서 열리는 걷기대회 등이 이어진다. 모든 수익금은 지구촌 빈곤현장에 투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