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 브라운 '다빈치 암호' 비판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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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학대학원대학교 라은성 교수 기고

				▲댄 브라운(Dan Brown)작가의 '다빈치 코드'
▲댄 브라운(Dan Brown)작가의 '다빈치 코드'
				▲라은성 교수(국제신학대학원대학교 역사신학)
▲라은성 교수(국제신학대학원대학교 역사신학)

댄 브라운 '다빈치 암호' 비판 (1)


비판 1.성경에 대하여

허구적인 역사가 티빙은 성경의 기원에 대한 교훈으로부터 시작하여 자신을 찾아온 랭던과 소피에게 다음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성경은 하늘에서 팩스로 보내진 것이 아니야.’ ‘무엇이라고요?’‘성경은 인간의 산물이야. 하나님의 산물이 아니라는 말이지. 성경은 구름에서 이적적으로 떨어진 것이 아니고 사람이 혼란한 시기에 역사적 기록으로 가공된 것이었다. 그리고 그것은 수많은 삽입, 개정, 그리고 번역되면서 발전되었던 것이다. 역사는 그 책의 정확한 원본을 찾을 수 없다고 말하고 있다.'...‘80개 이상의 복음서들이 신약성경으로 여겨졌지만 그것들 중에 단지 몇 가지, 즉 마태, 마가, 누가, 그리고 요한만 포함시키고 있다.’

소피는 묻는다. ‘복음서를 선택했던 자는 누구였는지요?’ ‘아하!’ 티빙은 감탄을 지으면서 하는 말이 ‘기독교의 가장 근본적인 아이러니는 말이야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성경은 이교도인 로마제국 황제 콘스탄틴 대제가 의해서 채택된 것이었다.’ ‘콘스탄틴이 기독교인이었다고 저는 알고 있는데요?’ 라고 소피가 말했다. 티빙은 비웃으면서 하는 말이 ‘천만에, 그는 죽음 직전에 세례를 받았을 뿐 평생 동안 이교도였다(Brown, 231[영어판])

...‘종교적 혼란이 있는 동안 콘스탄틴은 새로운 기독교 전통을 강화해야할 필요성을 느꼈다. 그래서 니케아 종교회의라고 알려진 유명한 범종교회의를 개최했다’고 티빙은 말했다. 니케아 신조가 생겨난 곳이 그 종교회의였다고 소피는 들었다고 했다. 티빙은 ‘맞아 그 종교회의에서 기독교의 많은 부분들이 논의되었고 투표되었는데 예를 들면, 부활절 일자, 감독들의 역할, 성례들의 거행, 그리고 예수님의 신성과 같은 것들이었다.’

소피는 ‘예수님의 신성이요?’라고 묻자 티빙은 계속하여 ‘그 순간에 이르기까지 역사에서 예수님은 자신의 추종자들로부터 단순히 선지자나...어떤 위대한 능력을 지닌 사람, 즉 단순한 사람으로 여겨졌던 것이지.’ ‘하나님의 아들이 아니고요?’ 티빙은 ‘그래, 하나님의 아들로 예수님이 만들어진 것은 니케아 종교회의에서 공식적으로 제안되었고 투표된 것이지’(Brown, 233).

티빙의 설명과는 정반대로 하나님의 말씀은 영감으로 된 것이다(딤후 3:16). 베드로는 하나님의 성령께서 사도들과 선자들을 도우셔서 하나님의 계시를 그들에게 채우셨다고 한다(벧후 1:16-21). 바울도 이와 같은 자신의 경험을 말했다(고전 2:9-13). 하나님께서 성경의 저자들을 초자연적으로 줄에 매달린 인형처럼 사용하시지 않으셨다. 오히려 유기적으로 영감 시키셔서 말씀을 기록하도록 하셨다. 이 말씀은 하나님께서는 선택한 저자들을 통하여 말씀하신다는 것을 의미하고 성령의 능력을 통해 저자들이 가진 지적 그리고 문학적 자질들을 그대로 살리시지만 오류가 없도록 하셨다는 의미를 말한다.

더욱이 현재의 신약성경을 확증하는 2세기의 고대 신약성경에 관한 문서들은 약 5,000개나 있다. 콘스탄틴은 신약성경을 만드는 일에 아무 것도 한 것이 없다. 신약성경책들은 교회가 생긴 이래 기독교인들의 마음속에 늘 있어왔다. 최초의 교회사가인 유세비우스(Eusebius)는 콘스탄틴 시대 훨씬 이전 1-3세기에 이미 정경이 완성되었음을 그의 책에서 여러 회 증명하고 있다.

만일 콘스탄틴이 정경을 만들고 결정하는데 어떤 역할을 했다면 그의 생애를 친히 저술하면서 그를 칭송했던 유세비우스가 제일 먼저 그것에 대해 진술했을 것이다. 또 콘스탄틴 개종의 시기를 둘러싸고 이견들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역사가들은 그가 이교도로부터 분명히 돌아서서 진정한 기독교인이 되었다는데 일치한다. 그래서 그는 기독교 박해 중 상실된 수많은 교회당들을 재건하는데 비용을 감당했고, 성직자들에게 여러 혜택을 베풀었고, 그리고 종교회의까지 개최했던 것이다. 하지만 관습상으로 세례를 미루어 임종직전에 받았다는 것이지 평생에 그가 이교도였다는 것은 억지주장일 뿐이다.

또 대부분의 현대 역사학자들은 콘스탄틴의 개종이 실질적이었다는 확증은 너무나도 많다고 한다: “그의 모든 잘못에도 불구하고...[콘스탄틴은] 하나님께서 로마제국을 기독교로 개종시키라는 특별한 사명을 자신에게 주셨다고 굳게 믿었다.” 역사가 채드윅이 말한 것처럼, “[콘스탄틴은] 337년 이전에 세례를 받지 않았다. 그렇다고 해서 그가 기독교 신앙을 갖지 않았다는 의심을 가질 필요가 없다. 세례란 당시에 죽을 때까지 흔히 연기하는 경우가 있었다”(Henry Chadwick, The Early Church, 127).

토요일의 예배날을 콘스탄틴이 태양을 섬기는 날인 일요일로 옮겼다고 하지만 실제로 그렇지 않다. 이미 성경 여러 군데에서 초대교회 성도들은 주일의 첫날을 예배 날로 지켜왔다.

비판 2. 예수님의 신성에 대하여

『다 빈치 암호』에서 문제가 되는 두 번째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에 대한 담대한 억지 주장이다:

티빙은 불평어린 말을 하였다. ‘어느 상징 학자는 기독교 아이콘들을 가지고 출발점을 삼지 않는다. 왜냐하면 기독교에는 기원적인 것이 아무 것도 없기 때문이다. 기독교 이전의 하나님 미스라스(Mithras)는 하나님의 아들과 세상의 빛으로 불렸는데 12월 25일에 태어났고, 죽었고, 바위 무덤에 장사되었고, 그리고 3일 만에 부활했다. 아무튼 12월 25일은 오시리스(Osiris), 아도니스(Adonis), 그리고 디오니수스(Dionysus)의 생일이다. 새로 태어난 그리쉬나(Krishna)는 황금, 몰약, 그리고 유황의 선물을 받았다. 이렇게 이교도들로부터 유래된 날을 기독교는 매주 거룩한 날로 지키고 있다(Brown, 232).'

그가 말하는 미스라이즘(Mithraism) 의식은 고대 로마의 군인들 가운데 행해졌던 것이다. 미스라이즘에 따르면, 마스라는 신의 아들로 불리고 동정녀에게서 태어나서 제자들을 거느렸다. 그는 십자가에 못 박혀 죽었지만 3일 만에 죽은 자들 가운데 태어났다. 그는 죄들을 위해 속죄했고 하늘로 되돌아갔다.

과연 기독교 신앙은 이러한 미스라 의식으로부터 유래시킨 것일까? 우리의 신앙은 역사적이지 신화적이지 않다. 예수님은 역사적으로 실제적으로 십자가에 못 박히셨고, 장사되었고, 그리고 3일 만에 부활하셨다. 이것은 신화 같은 허구가 아니라 실제 사건이었다. 그렇다면 유사성이 있다는 점에서 어떤 대답을 할 수 있을까?

첫째, 예수님께서 행하셨던 모든 것은 구약성경에 예언되었던 것이고 구약성경은 미스라이즘보다 훨씬 이전에 기록되었던 것이다. 하나님의 아들이 올 것이고(슥 12:10), 동정녀에게서 태어날 것이고(사 7:14), 십자가에 못 박히실 것이고(시 22편), 그리고 죽은 자들 가운데서 부활하실 것이다(시 16:1)는 사실은 이미 구약성경에서 예언된 것이다.

누가복음 24:45-46에서 예수님은 이미 “이에 저희 마음을 열어 성경을 깨닫게 하시고, 또 이르시되 이같이 그리스도가 고난을 받고 제 삼일에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날 것”에 대해 말씀하셨다. 두 번째, 마스라이즘은 기독교 개념들을 도용했다고 여겨진다. 1-2세기 기독교인들이 활발하게 활동하던 시기에 여러 이교도들은 영지주의처럼 자신들의 가르침에 기독교의 진리를 응용하여 삽입했다고 여겨진다. 그 비근한 예로서 미스라이즘에서 말하는 재생이란 개념은 모든 후기에 만들어진 것이다.

티빙은 예수님의 신성이 니케아 종교회의에서 투표로 결정되었다고 위에서 언급했는데 325년 니케아에서 개최된 1차 범종교회의는 모든 교회를 대표하는 300여명의 교회 지도자들이 참석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을 그릇되게 해석하는 아리안주의를 이단으로 정죄했다. 아리우스는 예수님께서 완전한 신성을 가지지 않았다고 가르쳤고, 하나님께서 그를 창조하셨기 때문에 완전한 하나님일 수 없다고 가르쳤다. 그렇지만 아리우스도 예수님께서 단순한 죽을 수밖에 없는 인간이라고 믿지는 않았다.

니케아 범종교회의에서 예수님의 신성이 거의 절대적인 다수로 정해졌음에도 불구하고 4세기가 성자의 정통 입장과 아리안의 애매한 입장 간에 수많은 논쟁이 여전히 있었다는 것을 브라운은 간과하고 있다. 로마제국의 헬라인들과 고트족은 아리안 신앙을 선호했다.

이 사실은 『다 빈치 암호』의 신념, 즉 콘스탄틴이 예수님의 신성을 믿지 않았던 사람들을 근절시켰다는 신념을 무너뜨리는 것이다. 아리안들과 정통인들은 모두 함께 예수님의 신성을 믿었다. 하지만 삼위일체의 내적 본성을 교회가 어떻게 이해하느냐를 정의하는 것과 정도에 있어 문제가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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