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간담회 중 참석자들이 ‘한국교회 군선교 및 연무대교회당 영상’을 감상하고 있다. ⓒ김은애 기자

한국기독교군선교연합회(이사장 곽선희 목사, 이하 MEAK)가 ‘육군훈련소 연무대교회 새 예배당 건축 계획 설명 기자간담회’를 23일 그랜드앰배서더서울호텔에서 개최했다. 이날 기자간담회는 심미숙 팀장(MEAK 기획행정팀)의 사회로 김대덕 목사와 김종천 군종목사(연무대교회 담임)의 인사말, 한국교회 군선교 및 연무대교회당 영상 감상, 간담회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간담회에서 건축 주요 현황에 대해 전한 김대덕 목사(MEAK 총무)는 “한국교회와 교인들이 마음을 합해 적극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MEAK 김대덕 총무. ⓒ김은애 기자

1987년에 지은 기존 연무대교회 예배당은 그간 협소한 환경과 노후화로 인해 신축에 대한 목소리가 높았다. 이에 군종목사 파송 11개 교단과 MEAK는 2010년 1월 22일 교단장 회의에서 육군훈련소 연무대교회의 실태를 감안, ‘군목 파송 60주년 기념사업’으로 새 예배당 건축을 채택했다. 새 예배당은 오는 30일 착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건축에 들어갈 예정이다. 김대덕 목사는 “이는 특정 교회나 독지가가 아니라 한국교회가 연합으로 하는 사업”이라며 “어려운 때에 기도와 마음을 모아 풀어야 할 시대적 과제라 생각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종천 목사는 “2010년부터 기도하고 추진해 왔었는데, 드디어 30일날 착공예배를 드리게 되어 하나님께 감사드린다”며 “현재 올해 1~4월 7번의 세례식에서 2만 3천 명이 세례를 받았고, 2015년 목표가 6만 7천 명인데 이를 넘을 것 같다. 세례받는 이들이 ‘초코파이 신자 아니냐’고 폄하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현장에서 확인하는 것은 처음에 그렇게 온 이들도 나중에는 예배가 좋아서 혹은 예수님이 좋아서 오게 된다는 것”이라고 했다.

▲연무대교회 김종천 담임목사. ⓒ김은애 기자

그러면서 “연무대교회의 전도와 세례 사역이 매우 귀하고, 이 시대 청년들을 교회로 발걸음하게 하는 절호의 기회가 아닌가 생각하며 절박한 심정으로 매주 말씀과 예배를 준비한다”며 “새 예배당을 통해 더 부흥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이러한 뜻깊은 사역에 한국교회 모두가 동참하는 복을 누리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김대덕 목사가 새 예배당 추진 배경과 과정 등에 대해 브리핑했다. 선교적인 면에서 봤을 때 연무대교회는 연간 약 12만 명의 훈령병을 양성(매월 1만 명)하고 있으며, 매주 평균 약 7천 명(주일 오전 3부 예배, 주일 밤 2부 예배)를 드렸으나 현재는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매월 평균 약 6천 명의 진중수세 결실이 있으나, 천주교·불교와의 영적전쟁이 치열하다.

시설적인 면에서 봤을 때 본당 좌석은 현재 2,200석으로, 예배 인원인 5천 명에 비해 턱없이 협소하며 노후화로 인해 계속 보수 중이다. 새 예배당이 완공될 시에는 수용인원이 5천 명에서 최대 6천 5백명까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신축 비용은 약 130억 원 소요될 예정이다.

추진 일정은 약 1년 6개월 공정으로, 30일 착공예배를 시작으로 2015년 5월 1일부터 2016년 헌당 시까지 계속 모금활동을 벌일 것이며, 2016년 11월 중 준공 및 헌당예배를 드릴 계획이다. 사업 총괄은 MEAK가, 재원 확보 및 모금 담당은 한국교회연합건축후원회가 맡았으며 민·군공동건축위원회가 사업정책 심의 및 실행, 설계·감리·시공회사 선정 등을 맡는다.

▲연무대교회 새 예배당 조감도. ⓒMEAK 제공

설립 비용은 군목 파송 11개 교단에서 약 28억(22%), 특별 후원교회/단체에서 약 71억(55%), 군인교회/군종목사단에서 약 30억(23%)을 약정했으며, 현재 약 20억 원이 모금됐다. 이 외에 특별 독지가 확보, 교계 주요 언론사 협력 및 집중 모금 전개, 순회 특별헌신예배 등을 통한 일반교회, 단체, 개인 등의 모금 업무 추진 등을 해나갈 계획이다.

김 목사는 “예정대로 진행이 된다면 내년 추수감사절에는 영광스러운 헌당예배를 드릴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위해 전국교회와 성도 개개인이 뜻을 모을 수 있도록 많이 도와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