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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경 딛고 새 역사 써나가는 시드니성결교회

호주=류재광 기자 jgryoo@chtoday.co.kr   | 호주=류재광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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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7.01.29 06:14   
고준학 목사 취임, 선교센터 추진 등으로 비전 새롭게
▲시드니성결교회를 ‘행복한 사람들이 만들어가는 건강한 공동체’로 만들고 싶다는 고준학 목사. ⓒ류재광 기자

시드니성결교회가 새 담임인 고준학 목사의 취임 이후 비전과 목표를 재정립하고 조직을 정비하고 있다.

기독교대한성결교회 호주•뉴질랜드 지방회의 모교회이자 시드니 지역 내에서도 많은 교회와 교민들을 섬겨왔던 시드니성결교회는, 잠시 어려운 기간을 보냈지만 비가 온 뒤 땅이 더 굳어지듯 교역자들과 성도들이 하나되어 새 역사를 써나가고 있다.

지난해 9월 부임해 1월 14일 공식적으로 취임한 고 목사는 올해 교회 표어를 ‘행복한 사람들이 만들어 가는 건강한 공동체’로 내걸었다. 전 담임 강현성 목사의 소천과 선교센터 건립 지연 등의 문제로 의기소침해 있는 성도들에게 다시금 희망을 주고, 밝고 행복하게 신앙을 하는 ‘건강한 공동체’를 만들겠다는 포부다.

고 목사가 말하는 건강한 공동체란 지성과 영성과 삶 등 모든 것이 균형잡히고 성령의 충만함이 있는 공동체다. 고 목사는 이같은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먼저는 예배에 전심전력을 다하고 모이기에 힘쓸 계획이다. 또한 성도들의 삶과 신앙에 실질적인 변화가 일어나도록 하고 다음 세대를 준비하는 사업들을 벌여나갈 예정이다. 특히 그는 ‘다음 세대’를 훌륭한 그리스도의 일꾼으로 양육하기 위해 교육부서에 기독교교육 전공자들을 중심으로 전도사 4명을 투입하고, 젊은이들이 참여할 수 있는 분위기를 형성 중이다.

전임 강현성 목사 시절부터 추진해 온 선교센터 건립 문제는 이같은 고 목사의 비전에 날개를 달 것으로 보인다. 오는 9월 완공을 목표로 건축되고 있는 이 선교센터는 호주 한인 기독교계에서는 거의 처음으로 시도되는 ‘다목적 복합건물’이다. 고 목사는 “시드니성결교회가 건물 안에 갇힌 교회가 아니라 섬기는 교회로 남길 바란다”고 밝혔다.

시드니성결교회 선교센터는 예배와 공연을 위한 공간, 교육 공간, 숙박 공간 등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뉘어 건축되고 있다. 예배 공간은 총 500석 규모로, 시드니성결교회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교민사회 전체를 위한 공간으로 365일 개방된다. 교육 공간은 교회가 속한 기성총회와 연계해 경험 많은 목회자와 교수진을 초빙, 선교사와 신학도 등을 훈련하는 장으로 사용된다. 숙박시설 역시 안식년을 맞은 선교사 등에게 제공, 재충전의 기회를 마련해 줄 계획이다.

김재수, 홍승표 명예장로와 박미자 신임장로, 민수동, 이재경 명예권사와 곽옥희, 구정임, 김향순, 백영숙, 서유경, 유인순, 윤성숙, 장영숙, 정원경, 한지운, 천순애 신임권사 등 그의 취임식날 함께 임직받은 이들 역시 고 목사에게는 든든한 지원군이요 동역자다.

시드니 교계에서 존경받는 원로였던 강현성 목사의 전통을 이어가야 하는 것이 고 목사에게는 부담이 아닐 수 없다. 때문에 고 목사는 선교센터뿐 아니라 교회 전체의 역량을 동원해 한인교회와 이민사회를 섬기는 데에 주력할 방침이다. 그는 이를 위해 같은 교단이 아니더라도 비전을 공유할 수 있는 이들과 협력관계를 맺고, 본 교회의 규모가 일정 수준을 넘어설 경우 그때 그때 분립개척하는 방식으로 섬김의 영역을 넓혀 가려 한다.

고 목사는 신촌성결교회 부목사 출신으로, 신촌성결교회에서 비전스쿨을 통해 30~40대 부부들을 교회의 미래를 이끌어가는 지도자로 훈련하는 사역을 감당해 왔다. 또 신촌성결교회가 젊은이들을 위해 시작한 주일 5부 ‘아름다운 예배’를 담당한 바 있다.

첫 담임목회이자 첫 이민목회를 하게 된 그는 아직 자신에게 맡겨진 사명이 무겁지만 최선을 다해 목회를 해 나가기 위해 각오를 다지고 있다. 고 목사는 “이민사회 사람들은 대부분 힘들고 외로운 생활로 인해 마음에 상처가 많다”며 “양떼의 형편을 늘 살피며 치유에 주력하고 싶다”고 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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