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가정 NGO 하이패밀리(공동대표 송길원, 김향숙)가 청란교회와 지난 5일 서울 명동에서 범국가적 관심사인 저출산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길거리 캠페인을 진행했다.

정부는 지난 달 6일 제3차 ‘저출산∙고령사회 정책 로드맵’을 통해 국가적 정책을 “출산 장려 위주의 정책에서 아동과 2040세대, 은퇴세대의 삶의 질 향상”이라는 방향으로 정책의 패러다임 전환에 나섰다.

당시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이창준 기획조정관은 새롭게 발표한 정책이 “2040 세대에게 결혼과 출산을 선택하더라도 삶의 질이 떨어지지 않고 행복할 수 있다는 희망을 주는 정책”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하이패밀리는 ‘출산은 곧 행복’이라는 슬로건과 함께 최근 2030세대에서 퍼지고 있는 베이비샤워, 브라이덜샤워 등과 같이 결혼과 출산을 축하하는 문화를 알리며 보급하고 있다. 그 시작으로 한 업체로부터 기부 받은 ‘기저귀를 벗어 던지고 입게 되는 생애 첫 팬티’ 1,800여 세트를 시민들에게 나눠주며 결혼과 출산의 행복을 강조했다.

동시에 하이패밀리는 출산 시 가장 받고 싶은 선물, 그리고 부모와 아기에게 하고 싶은 말 한마디를 나누는 참여형 이벤트를 진행함으로써 수많은 시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시민들은 아기에게 “너는 나의 최고의 선물”, “건강하게 자라서 태어나길”, “사랑받기 위해서 태어난 존재” 등으로 축복했으며 부모에게는 “세상의 어머니들 파이팅!”, “아빠 돈 버는거 너무 힘들게 무리하지 않고 저랑 오빠가 열심히 공부할 테니 기다려주세요. 항상 건강하세요” 등의 문구로 위로의 말을 던졌고, 또한 이를 읽는 시민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했다. 출산 시 가장 받고 싶은 선물로는 돈이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하이패밀리 송길원 대표는 “출산장려금보다 더 소중한 것은 출산의 기쁨을 나누고 축하하는 마음의
성원”이라며 “출산을 짐 지우지 않고 함께 거드는 따뜻한 사회 환경을 만들어 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 하이패밀리는 “베이비샤워는 산모들에게는 응원가가 되고 참여하는 이들에게는 공동육아에 대한 다짐이 된다”며 “지속적으로 인구절벽을 깨뜨리기 위해서는 육아환경이 중요하다. 공실률이 높은 교회의 공간기부와 함께 방과 후 학교 운영 등 적극적인 사회 참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