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 통합 102회
▲총회장 최기학 목사. ⓒ크리스천투데이 DB
예장 통합 총회장 최기학 목사가 18일 한반도 주변 정세와 관련해 기도해줄 것을 요청하는 총회장 담화문을 발표했다.

최기학 목사는 "우리 민족은 핵무기 개발과 전쟁을 벗어나 평화로 향하는 역사적인 대전환기를 맞이했다. 4·27 남북 정상회담과 6·12 북미 정상회담이 가져온 변화"라며 "한반도에서 복음 선교가 시작된 1884년 이후 한민족은 청일전쟁, 러일전쟁, 의병전쟁, 만주사변, 중일전쟁, 태평양전쟁, 한국전쟁 등 일곱 번의 국제전쟁에 휘말려 60년에 걸친 전쟁의 고통을 겪었고, 일제의 식민지배와 남북분단으로 캄캄한 고통의 터널을 지나야 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제 남북이 평화교류를 향해서 나아갈 소망을 갖게 됐다. 우리는 역사의 주인이신 하나님께 한 목소리로 기도해야 한다"며 "한민족이 전쟁과 식민 지배와 분단의 상처를 치유하고 화해와 번영의 길로 나아가도록 힘써 기도하자"고 당부했다.

더불어 "국내적으로는 일곱 번째 치르는 6.13 지방자치선거를 마쳤다. 선거는 민주주의의 꽃으로, 국민들의 민의에 따라 정책과 인물을 선택했다"며 "새롭게 임기를 시작하는 당선자들은 겸손하게 국민의 뜻을 받들어, 공공의 이익에 복무하는 자세로 지역 주민 밀착형 생활정치를 펼치기 바란다"고 전했다.

최 목사는 "민족사의 대전환기를 맞아, 지역에서부터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향한 토대를 놓는 일에 힘쓰기를 기대한다"며 "선거에 낙선한 이들도 심기일전해서 새로운 시작을 하기 바란다. 지역사회의 풀뿌리를 다지는 마음으로 주민 곁으로 나아가고, 정치적 소신을 꺾기보다 국가와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하여 계속 노력하라"고 격려했다.

이와 함께 "6월 14일 2018 러시아월드컵이 시작됐다. 지난 평창 동계올림픽이 한반도 해빙의 계기가 된 것처럼, 러시아월드컵도 세계 평화와 친선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세계 곳곳의 분쟁이 끝나고 평화가 임하기를 함께 기도하는 성도가 되시기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