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식기사마귀 ‘곤지름’ 치료 후 재발 예방까지 이루어져야

김신의 기자 입력 : 2018.03.13 12:03

박수환 원장
▲박수환 원장(사진제공=나인비뇨기과)
직장인 박 씨(32.남)는 목욕을 하던 도중 성기 주변에 여러 개의 사마귀가 올라온 것을 발견했다. 놀란 마음에 신속히 비뇨기과를 내원했고 그것이 '곤지름'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 후 박 씨는 치료를 통해 사마귀는 사라졌다. 하지만 몇 달이 지난 후, 다시 사마귀가 발생했다. 다시 비뇨기과를 방문한 결과 곤지름이 재발되었다는 것을 알았다. 다시 치료를 받고 있지만 이 후에도 증상이 재발할 것 같아 박 씨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곤지름은 HPV라고 불리는 인유두종 바이러스의 감염으로 발생하는 성인성 질환이다. 분홍색이거나 흰색을 띄는 사마귀가 한 개 또는 여러 개가 성기와 항문에 나타나기 때문에 생식기사마귀라고도 불린다. 초기에는 작은 크기로 시작해 점점 닭 볏, 양배추 모양으로 커진다.

성 접촉으로 50% 이상 감염 위험이 있을 정도로 강한 전염성을 가지고 있는 곤지름이다. 또 대중목욕탕, 공중화장실, 공동으로 사용하는 수건 등으로도 충분히 감염이 가능하다.

삼성동 나인비뇨기과 박수환 원장은 "곤지름은 재발의 가능성이 높은 질환이다. 곤지름 병변을 제거해도 바이러스가 체내에 잠복해 있기 때문에 면역력이 떨어지면 언제든지 다시 재발할 수 있다. 따라서 이를 막을 수 있는 확실한 치료가 제시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나인비뇨기과에 따르면 치료 전 먼저 정확한 진단이 이루어져야 한다. 육안으로도 진단이 가능한 곤지름이지만, 매독 2기나 종양과 구별을 위해서는 적절한 검사를 진행하는 것이 좋다. 이에 유전자검사인 PCR검사를 24시간 이내 받아볼 수 있다.

그 결과 곤지름이 확인되었다면 상태에 따라 레이저치료, 약물치료, 냉동요법 등의 치료방법들이 적용된다. 심하지 않다면 약물을 통해 치료가 충분히 가능하다. 하지만 크기가 크다면 레이저를 통해 치료를 진행한다. 좁은 부위에 발생한 곤지름은 냉동질소로 환부를 얼린 뒤 제거하는 냉동요법으로 흉터 없이 치료할 수 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치료만큼이나 곤지름 재발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 가다실9 이라면 재발을 예방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한다. 가다실9은 전 세계 50여 개국의 승인을 바탕으로 그 안전성과 효과를 인정받은 HPV백신이라는 것. 9세 이상 남성이라면 3차 접종을 통해 그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박 원장은 "남에게 쉽게 보이기 어려운 부위라는 이유로 곤지름인 것을 알아도 비뇨기과 방문을 꺼리는 남성들이 적지 않다. 증상을 방치할수록 크기가 커지고 그 개수가 많아져 생식기 전체를 뒤덮을 수 있다. 증상이 나타났다면 재발까지 예방할 수 있는 치료가 신속하게 진행되어야 한다."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