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비전, ‘세계 난민의 날’ 앞두고 남수단 아동 위한 캠페인

이대웅 기자 입력 : 2017.06.15 19:17

예술 프로젝트 #더밝은미래(#ABrighterFuture)

월드비전 난민의 날
월드비전은 '세계 난민의 날(6월 20일)'을 앞두고, 예술가들로 이루어진 온라인 커뮤니티 'Apartial'과 함께 우간다 비디비디 난민촌에 색을 입히고 희망을 전해주는 #더밝은미래(#ABrighterFuture)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더밝은미래(#ABrighterFuture)'는 국제적으로 잘 알려진 길거리 예술가들의 작품을 난민 아동과 함께 그리면서, 아동들이 겪은 아픔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돕는 월드비전의 글로벌 프로젝트다.

우간다 비디비디 난민촌에서는 프랑스, 독일 등 전세계에서 온 예술가들이 난민 아동들의 정서적 안정과 치유를 위해 다양한 그림을 함께 그리는 미술 치유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또 난민 아동들에게 심리 지원, 유아교육 등을 제공하는 공간인 '월드비전 아동친화공간'을 아동들과 함께 예술 작품으로 꾸며, 아동들에게 새로운 형태의 희망을 전하고 있다.

비디비디 난민촌은 남수단 난민 28만명을 수용하고 있는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난민촌이며, 이 중 68%가 아동이다.

우간다월드비전 아동보호 전문가 제임스 카미라는 "많은 난민 아동들이 부모, 형제, 자매들이 죽는 것을 목격하거나 납치를 경험했다"며 "상처 받은 아이들에게 이번 프로젝트가 희망을 전달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우간다월드비전 카만가 회장은 "매일 100여 명의 아이들이 부모나 보호자 없이 우간다 국경을 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전쟁과 조혼 등 다양한 폭력으로 고통받는 난민 아이들이 이번 예술 프로젝트를 통해 치유받길 바란다"고 전했다.

프로젝트에 참가하는 아일랜드 출신 예술가 메이저는 자신만의 밝고 추상적인 디자인 기법을 활용해 난민 아동과 함께 월드비전 아동친화공간의 안팎을 직접 꾸몄다. 메이저는 "작품만 제공하고, 아이들이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도록 해 준다"며 "예술작품은 대화와 경험을 위한 촉진제이자 도구"라고 밝혔다.

난민 소녀 리나(17)는 아빠가 살해당했을 때 남수단 수도 주바에서 우간다로 건너와, 난민촌에서 홀로 생활하고 있다. 리나는 캐나다 출신 예술가 산드라 체브리에의 '상처 입은 영웅들'이라는 작품에서 영감을 받아 자화상을 그렸다. 리나는 "이 그림이 너무 좋다. 이 작품을 그릴 때 너무 행복했다. 예전 일이 생각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국제월드비전 케빈 젠킨스 회장은 최근 우간다 난민촌을 방문해 이 프로젝트에 참여한 아이들을 만났다. 젠킨스 회장은 "리나가 자신이 그린 자화상 앞에서 자신이 남수단을 도망쳐온 끔찍한 이야기를 했다"며 "그 동안 친구를 사귀기 어려웠지만 그림을 그리며 상처를 치료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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