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19장 24절을 보면 약대가 바늘귀로 들어가는 것이 부자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쉽다고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여기 바늘귀는 우리가 생각하는 바느질할 때 쓰는 바늘이 아니라 약대들이 성안으로 출입하도록 만든 낮고 작은 문입니다.


이 문의 크기는 꼭 약대 크기 만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약대 등에 짐을 실으면 들어갈 수가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여행지에서 짐을 약대의 등에 싣고 온 사람들은 이 문을 통과하기 위해서는 짐을 다 내려야 했다고 합니다.

하나님 나라의 문은 우리의 등에 돈 욕심, 명예 욕심 등의 짐을 실으면 절대 들어갈 수가 없는 문입니다. 다 내려 놓아야지만 들어갈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부자란 돈을 많이 가진 부자만을 말씀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내 것을 많이 소유하고 있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아내도 내 꺼, 남편도 내 꺼, 자식도 내 꺼, 내 인생도 내 꺼, 통장의 돈도 내 꺼, 집도 내 꺼, 다 내 꺼 라는 사람을 말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세상에서 내 자랑거리가 될 만한 나의 것들이 쌓이면 쌓일수록 좁은 문으로 들어갈 수가 없어지는 것입니다. 이러한 것들을 다 버려야만 들어갈 수 있는 문이 바로 좁은 문입니다.

그러므로 이 문은 아무나 들어갈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마태복음 19장 26절에 보면 "사람으로서는 할 수 없으되 하나님으로서는 다 할 수 있느니라"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즉 자기가 주인이 되어서는 이 문을 들어갈 수가 없다는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 내 인생의 주인이 되어 주셔야지만 들어갈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지난 가뭄 때 말라 가는 논밭에 물을 대기 위해서 쏟아 부은 돈이 수 천억이라고 들었습니다. 그런데도 그 효과는 하나님께서 약간의 비를 내려주시는 것만 못하였다고 합니다. 그러면서도 우리 인생들은 자기 힘으로 무엇이든지 할 수 있는 것처럼 오만을 부립니다. 그러나 그 바벨탑이 무너지는 날 얼마나 허망하고 부끄럽고 절망스러울까요?
오늘도 이 보잘 것 없는 작은 종은 이러한 허망한 인생을 하나라도 줄이기 위해서 또 밖으로 나갑니다. 주님의 뜻이 이 땅에 이루어지이다. 아멘.

이창원 목사(새소망 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