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대원들의 모습.
▲IS 대원들의 모습. ⓒ영상 캡쳐

최근 이슬람국가(IS)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테러가 대형 테러가 잇따라 터졌으나, 오히려 이들의 패망이 가까워지고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대테러 전문가들은 IS를 추종하는 이들의 테러가 각지에서 발생하고 있는 것과 별개로, IS가 선포한 ‘칼리프 국가’는 쇠락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영국의 안보 전문 컨설팅기업 IHS는 서방 연합군의 공세로 IS 점령지가 작년 16%, 올해 상반기 또 14% 감소했다고 최근 전했다.

‘IS 국방장관’으로 통하는 야전사령관 오마르 알 시샤니의 사망도 올해 3월 미국이 발표한 데 이어 13일 IS가 공식 인정했다.

IS 선전 매체인 ‘알나바’는 “칼리프국 시대에 십자군이 품은 환영”이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이슬람국가의 모든 도시가 진격하는 십자군에게 함락된다도 해도, 이슬람국가는 영원히 살아남을 것”이라고 선전했다. 이 같은 언급은, 2년 전 거창하게 칼리프 국가를 선포하던 때와 비교하면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서방 전문가들은 바그다드와 이스탄불 테러에 대해서도 이라크와 시리아에서의 세력 위축을 상쇄하기 위한 반응으로 해석했다.

한편 IS의 이 같은 전략이 이라크와 시리아 내 세력 위축을 대외적으로 만회하기 위한 것이든 패망에 대비한 것이든, 전선 밖에서 IS를 표방한 테러가 계속되도록 유도하는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프랑스 정보당국 관계자는 “수세에 처한 IS는 대도시에서 더 지하로 숨어드는 새로운 전략으로 구사할 것”이라며 “이들의 다음 단계는 이미 시작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