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뉴욕시장 “대법이 ‘공립학교 내 기도 금지’한 건 실수”

강혜진 기자  eileen@chtoday.co.kr   |  

연례 종파 간 조찬 연설 모임서 강조

▲에릭 애덤스(Eric Adams) 미국 뉴욕시장. ⓒ뉴욕시 유튜브 영상 캡쳐

▲에릭 애덤스(Eric Adams) 미국 뉴욕시장. ⓒ뉴욕시 유튜브 영상 캡쳐
에릭 애덤스(Eric Adams) 미국 뉴욕시장이 종교 지도자들에게 공공장소에서 담대하게 신앙적 표현을 할 것을 촉구하며 “미국 연방대법원이 공립학교 내 기도를 대한 지지를 금지한 것은 실수”라고 밝혔다.

애덤스 시장은 1년 전 신앙을 기반으로 한  지역사회 파트너십 사무소를 세운 바 있다.

지난 2월 28일(이하 현지시각) 뉴욕 공립도서관 리셉션홀에서 열린 연례 종파 간 조찬 모임의 연설자로 나선 애덤스 시장은 “신앙 활동을 예배당 안에 제한함으로써 사회가 선을 위한 능력으로서 (신앙의) 힘을 부인하고 있다”며 말했다.

그는 “퀸즈의 사우스 자메이카에서 ​​자랄 때 권투하는 법을 배웠는데, 링에 오를 때마다 싸움에서 졌다. 내 트레이너는 ‘에릭, 문제는 네가 훈련장에서 최선을 다하고 링에 올라가야 한다는 거야’라고 말해 줬다”고 했다.

그는 “그것은 우리 중 많은 이들에게 일어난 일어나고 있는 일이다. 회당은 훈련장이다. 교회는 훈련장이다. 시크교 사원은 훈련장이다. 모스크는 훈련장이다. 당신은 훈련을 위해 거기에 있는 것이다. 당신은 훈련장에서 최고의 예배를 드리기 위해 그곳에 있는 것이 아니”라고 했다.

그는 “오늘날 지역사회를 위협하는 많은 사회적 병폐들은 더 믿음으로 충만한 삶을 사는 이들에 의해 나아질 수 있다. 우리는 가정 폭력의 위기를 겪지 않을 것이다. 우리가 학교 밖에서 기도할 때 학교에 총이 들어왔다. 오늘 우리가 이러한 연례 모임을 분석할 때 반성해야 할 점은 ‘우리는 훈련장에서 최선의 싸움을 하고 있는가? 우리가 훈련장에 가져간 것을 실제 싸움에서 적용하기 위한 방법을 찾고 있는가?’이다”라고 했다.

대법원은 1962년 ‘엔젤 대 비데일’(Engel v. Vitale) 사건에서 공립학교에서 학교의 지원을 받는 기도는 수정헌법 제1조의 제정 조항을 위반한다고 판결했다.

이 사건은 뉴욕 리젠트이사회가 교육구에 추천한 22단어의 비종교적 기도문에 대한 논쟁으로 촉발됐다. 기도문은 “전지전능하신 하나님, 당신에 대한 의존성을 알고, 우리와 부모님, 선생님 그리고 나라를 축복해주시길 간구합니다”라고 돼 있다.

기도의 실행은 자발적이었고, 학생들은 부모의 서면 요청으로 기도에서 면제될 수 있었다. 그러나 뉴욕 뉴하이드파크에 위치한 유니언프리스쿨구역(Union Free School District)이 권장 사항을 채택하자, 스티븐 이글(Steven Engel)을 포함한 일부 학부모들은 이것이 수정헌법 제1조를 위반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 애덤스 시장은 “교육 체계에서 신앙을 밀어낸 일은 사람들이 매일 점점 더 힘들어하는 절망을 부채질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는 너무 현대화됐기 때문에, 사람들은 매일 경험하는 절망을 보지 못하는 것처럼 행동하며 대응한다. 우리는 너무 힙하고, 멋지고, 인스타그램 같고, 페이스북 같고, 트위터와 틱톡 같아져서 우리가 항상 알고 있던 인간성에서 벗어나는 길을 만들었다”고 했다.

그는 “그리고 우리는 혼잣말을 한다. ‘이 아이들에게 무슨 문제가 있는 거지? 이 아이들에게 무슨 문제가 있는 것인가?’ 어린 시절에 대해 말씀드리고 싶다. 아이들은 자신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지표를 찾는다. 아기가 갑자기 뭔가 잘못하고 있는 모습을 본 적이 있는가? 지금은 자녀들이 뭔가 잘못하고 있는지 들여다 보면 부모도 같은 것을 하고 있다. 우리는 부모가 되는 역할을 포기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아이들을 양육할 필요가 있다. 그것은 우리가 살아갈 세상에 더 선한 일이다. 그리고 우리는 이에 대해 정직해야 한다. 그것은 또 자녀들에게 일정 수준의 믿음과 신념을 심어주는 것을 의미한다. 교회와 국가가 분리되지 않는 것에 대해 말하지 말라. 상태는 몸이다. 교회는 마음이다. 몸에서 마음을 빼면 몸이 죽는다. 내가 선출된 공무원이기 때문에 신앙을 분리할 수는 없다. 나는 걸을 때 하나님과 함께 걷는다. 나는 말할 때 하나님과 함께 말한다. 정책을 수립할 때 하나님과 같은 접근 방식으로 정책을 도입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게 바로 나이다. 초등학교 3학년 때 그랬고 정부를 떠나서도 그러할 것이다. 나는 여전히 하나님의 자녀이고, 앞으로도 하나님의 자녀일 것이며, 하나님의 자녀 된 것에 대해 변명하지 않을 것이다.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자신이 특정 교단이 없는 기독교인이라고 밝힌 아담스 시장은, 시장이 된 데 대해 하나님과 신앙 공동체의 공로를 인정했다.

그는 “나는 신앙에 기반한 단체들 때문에 이곳에 왔다. 나 홀로 이 여정을 이끌어 온 것이 아님을 온 마음으로 굳게 믿는다. 하나님께서는 ‘가장 망가진 이를 데려가다 그를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도시의 시장으로 끌어올리겠다’ 말씀하셨다. 그것은 사람이 아닌 오직 하나님만 하실 수 있으시다. 그래서 오늘 우리는 이 도시 뉴욕이, 시장이 하나님의 종 된 곳임을 선포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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