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기독교 사상 연구회는 오는 11월 24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21세기 한국교회, 유대-기독교 관계를 어떻게 이해하고 접근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제1차 콜로키움을 개최한다.

이 콜로키움은 21세기 한국교회에 중요한 이슈가 될 유대-기독교 사상과 관계에 대한 기독교 신학자들의 학술적 견해와 입장들을 듣고, 이에 대한 올바른 방향성과 건강한 대안을 찾으며, 나아가 유대-한국 기독교 관계의 발전 가능성과 한국교회의 미래를 함께 고민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근동고고학회장 이일호 박사가 기조강연, 아신대 신약학 교수인 김규섭 박사가 “히브리서와 반유대주의”라는 제목으로 주제발표 및 토론에 나서고, 뉴욕 예시바대 유대학 분과 학장인 다니엘 라인홀드 교수의 인사 및 메세지가 있다. 이어 대학 인증/석사 프로그램 및 유대학 학술 강좌에 대한 소개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장소: 한국교회 100주년 기념관 믿음홀(4층)
일시: 2022년 11월 24일 저녁 6시30분~9시
참가비: 무료 (간식 제공)
콜로키움 참가신청 (QR코드)

qr코드

후원: 국민은행 844001-01-601588, 리쉬마 아카데미
기타문의 (줌 및 온라인 참여 신청 등)
카톡 hjm7474
전화: 010-8541-9690, 010-7164-0266
이메일: hjm7474@gmail.com

김규섭 박사
▲김규섭 박사(아신대 신약학 교수).

이번 콜로키움 주제 발표자로 나서는 아신대 신약학 교수인 김규섭 박사는 “이번 모임은 한국교회에 만연한 반유대주의적 성경해석 그리고 그 반대편에 위치한 부적절한 친유대주의적 성경해석을 되돌아볼 기회를 제고할 것이라고 본다. 유사한 학술적 모임이 한국적 상황에서 이전에 거의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에 한국의 상황에서 좋은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다. 학문적으로 의미있는 논의들을 담아낼 수 있는 국제적 모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일호 박사
▲이일호 박사(근동고고학회장, 전 칼빈대 신약학 교수).

콜로키움 좌장 역할을 맡은 이일호 박사는 “유대-기독교 사상에 관한 연구는 신·구약 중간사 연구에서도 본래 필수적인 연구였지만 지금까지 이 분야에 대한 한국 학계에서의 연구가 미비했던 것이 사실이다. 제2 성전시대부터 중세를 거쳐 현대까지 이어지는 유대교와 기독교의 사상적 교류에 대한 연구는 향후 21세기 한국교회와 신학의 발전을 위해 중요한 이슈가 될 것”이라며 “한국 학자들이 이 분야에 대해 보다 적극적인 학술 활동을 시도하여 그 학술적 지평을 넓혀 나가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유대인들을 복음의 본질로 초대하기 위해서는 한국교회가 기존의 유대인들에 대한 편협한 시각과 오해들을 교정하고 보다 넓은 하나님의 마음으로 그들에게 다가가되, 섣부른 신학적 대화를 시도하기보다 학술적인 역사적 고찰을 통해 서로에 대해 바르게 이해해나가는 과정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이러한 차원에서 유대인 선교의 첫 단추는 학술적 교류 속에서 상호 신뢰를 쌓아 나감으로써 지속적 친교 관계를 맺어 나가는 작업이 우선적으로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정문 박사.
▲허정문 박사(예시바대 유대학 방문 교수).

예시바대와 협력 하에 리쉬마 아카데미·유대-기독교 관계 센터 설립 및 유대-기독교 사상 연구회 등 학술모임을 준비하고 있는 예시바대 방문 교수인 허정문 박사는 “유대교와 기독교가 오랜 기간 서로 다른 종교 관습적, 신학적 견해의 차이들로 인해 은연 중 뿌리 내린 반기독교주의 및 반유대주의적 편견과 성향들을 인정하고, 필요 이상의 편협한 시각과 오해를 걷어내는 지속적인 노력이 이루어진다면 상호 존중 속에 깊은 대화의 가능성이 열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아가 허 박사는 “한국교회가 건강한 신학적 시각을 견지하되 보다 열린 마음으로 타민족 선교 중 유대인 선교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가져야 할 때라고 본다. 무엇보다 목회자와 선교사들이 코비드 시대 이후 새로운 문화적 변혁기에 접어든 이 시기는 롬9~11장에 사도 바울이 종말론적으로 바라본 교회와 유대인이 연합하여 하나님 나라를 이뤄가는 새로운 교회의 미래와 선교 지형도를 내다보는 통찰력을 갖추어 나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히브리대 교육학을 전공하기도 한 허 박사는 “21세기 한국교회가 다음 세대에 대한 책임감을 갖고 유대인의 헤브라이즘적 인문학적 소양(탈무드, 유대인 역사와 철학)을 배움으로써 기독교 내 잠재된 문제점들(교리적 경직, 양질의 교육문화의 필요성 등) 해소해 나가야 할 사명이 있다고 본다. 더불어 예수의 진리 안에서 순수한 진리탐구(리쉬마)의 정신으로 마음껏 토론(하브루타) 함으로써 모든 학문 분야에서도 탁월성을 길러 나갈 수 있는 교육의 장(場)을 마련해 나가고, 유대인을 비롯해 세계 민족들을 품고 신앙과 학문을 아우르는 글로벌 교육 공동체에 대한 하나님의 비전을 꿈꿀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강조했다.

예시바대 유대학 인증/석사 학위 프로그램(2023년 봄학기) 소개

다니엘 라인홀드
▲다니엘 라인홀드 박사(뉴욕 예시바대 학장,철학교수).

현재 2022년 가을학기부터 뉴욕 예시바대 버나드 레블 유대학 대학원(Bernard Revel School of Jewish Studies: BRGS)에서 유대학(유대-기독교학 포함)의 인증/석사 학위 프로그램이 진행 중이며, 2023년 봄학기 과정에도 두 과목(성경 히브리어 및 유대인 철학과 사상 입문)이 제공될 예정이다.

인증과정 4과목은 히브리어, 유대-기독교 사상사, 유대인 철학, 유대인 역사(혹은 탈무드 및 유대인 신비주의 중 1 선택)로 이뤄져 있으며, 대면수업과 더불어 학생들의 편의를 따라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비대면 수업이 동시에 가능하다.

무엇보다 다양한 장학금(학과 및 리쉬마 센터 장학금) 혜택의 기회들이 주어지며 현재 MoU가 체결된 미국과 한국의 대학들에 소속된 학생들은 학점 교류가 가능하다. 뉴욕 교육부의 인증 프로그램의 최종 승인 후 풀타임(1학기 2과목 이수) 유학생들은 F-1 비자를 위한 I-20를 발급 받을 수 있다.

이 인증학위 프로그램은 한국 학생들이 폭넓은 유대-기독교 연구와 인문학적 소양(탈무드, 유대인 역사와 철학 등)을 갖출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며, 이를 통해 북미주 유수한 대학들의 유대학 뿐 아니라 인문학(신학, 철학, 역사 등) 분야의 석·박사 과정으로 진학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다.

이 유대학 인증/석사학위 프로그램에 관심이 있거나 직접 지원하기 원하는 학생들은 12월에 유대학 학술 강좌(워밍업 코스: 주요 3과목(히브리어 알파벳, 영어로 배우는 성경·탈무드, 유대학 기초)를 통해 유대학의 기본 지식을 준비할 수 있다.

입학 상담 및 문의: 카톡 hjm7474
전화: 010-8541-9690, 010-7164-0266
이메일: hjm7474@gmail.com

뉴욕예시바대 홈페이지: www.yu.edu/revel
리쉬마 아카데미 홈페이지: www.lishmah.co.kr

유대-기독교 사상 연구 콜로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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