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통일컨퍼런스 참석자들, 신사참배 회개하고 통일 염원

뉴욕=김대원 기자     |  

오창희 목사 “배도에 대한 철저한 회개, 통일에 선행돼야”

▲글로벌복음통일 컨퍼런스 참가자들이 신사참배 회개와 복음통일을 두고 통성으로 기도하고 있다.   ⓒ미주 기독일보

▲글로벌복음통일 컨퍼런스 참가자들이 신사참배 회개와 복음통일을 두고 통성으로 기도하고 있다. ⓒ미주 기독일보
제3차 글로벌복음통일전문네트워크선교대회(대회장 임현수 목사, 사무총장 박상원 목사) 넷째날, 한국교회의 신사참배를 회개하고 복음통일을 염원하는 간절한 기도가 울려퍼졌다.

18일 오후 7시부터 휴스턴한빛교회(담임 정영락 목사)에서 진행된 저녁집회에서 강사로 나선 흰돌교회 담임 오창희 목사는 “복음적 통일을 위해서는 시대의 죄를 회개하는 다니엘과 같은 이들이 필요하다”며 한국교회의 신사참배 배도에 대한 철저한 회개가 통일에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교회의 신사참배의 죄에 대해 깊이 연구해 온 오 목사는 이날 말씀을 통해 “이스라엘 백성이 바벨론 포로로 잡히게 된 것은 군사적인 원인이 표면적으로 보이지만 그 이면의 근본적인 원인은 영적인 죄악에 있었다”면서 “다니엘은 그것을 이스라엘 민족에게 회개토록 한다. 그리고 하나님께 ‘기도를 들으시고 행하소서’라고 했다”고 전했다.

남북분단에 대해 오 목사는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이 왜 우리 민족을 왜 분단시키시고 북한땅을 공산화되게 하셨는지를 보려면 먼저 영적인 원인을 봐야 한다. 동방의 예루살렘이었던 평양은 완전히 황무화됐다”면서 “역사를 보면서 답을 알 수 있다. 한국교회가 아직 청산하지 못한 죄가 무엇인가. 그것은 바로 신사참배의 죄”라고 밝혔다.

오 목사는 신사참배에 대해 단지 신사에 절을 하는 수준으로 알고 있는 현대의 인식을 개탄했다. 그는 “신학교에서도 이것을 잘 가르쳐 주지 않는다”면서 “당시 신사참배는 일왕을 인간이자 완전한 신으로 믿고 그를 숭배하는 영적 배교였다”고 지적했다.

구체적인 상황과 관련, “1938년 제27회 장로교총회가 평양 서문밖교회에서 열려서 신사참배 결의를 한 것은 단지 신사를 절을 하는 정도의 의례를 해도 된다는 것이 아니었고, 완전한 일왕에 대한 영적인 숭배였다”면서 “교단이 신사참배를 결의함에 따라 이를 반대하는 이들을 처벌할 법적 근거가 생겨서, 오히려 신사참배 반대하는 목회자를 같은 교단 목회자가 고발하는 일들이 벌어진다”고 설명했다.

또 오 목사는 “찬송가에 ‘예수 그리스도가 다스리시네’ 그러한 표현도 모두 다 빼 버렸다. 성경 또한 하나님의 통치에 대한 부분을 다 제외해 버린 후 4복음서만 남게 돼 그것만 교회에서 볼 수 있었다”면서 “설교도 매주 경찰서에 제목을 허락을 받아서 전했다. 신학교의 신앙은 마지막까지 무너지면 안 되는데, 오히려 신학교가 변질된다”고 안타까웠던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에 오 목사는 열왕기상 9장 7절 “이스라엘을 내가 그들에게 준 땅에서 끊어 버릴 것이요 내 이름을 위하여 내가 거룩하게 구별한 이 성전이라도 내 앞에서 던져버리리니”라는 말씀을 들어 “사람들은 왜 그렇다면 같이 신사참배를 했는데 북한만 저렇게 되고 이남은 괜찮았느냐고 질문한다. 평양은 더 하나님 말씀을 순종했어야 했다. 총회에서 신사참배 결의를 할 때 2월-3월 봄노회가 열리던 시기에 평북노회가 가장 먼저 결의하고 그 뒤 줄줄이 노회들이 결의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해방 후 신사참배 회개의 움직임에 대해 “1954년 제39회 장로교 총회에 가서야 신사참배 총회 결의를 공식적으로 취소했다. 그리고 두 번의 회개 기도회를 가졌고, 신사참배로 순교한 성도 유족 위문금을 헌금하기도 했다”면서 “그런데 문제는 8년의 완전한 영적 배도를 이것 한 번으로 다 회개했다고 여긴 것”이라고 말했다.

근래 들어서의 회개 움직임에 대해 1992년 한경직 목사의 회개, 1998년 9월 9일 한국개신교원로장로회의 회개, 2008년 9월 장로교 4개 교단의 회개, 2018년 9월 광화문 신사참배 회개 연합집회, 2018년 10월 감리교총회의 신사참배 취소 결의가 있었다고 그는 분석했다.

오 목사는 “철저한 회개를 위해 신사참배의 죄에 대한 철저한 교육을 교회가 나서서 해야 한다. 그리고 전 한국교회가 일제히 회개 기회를 가져야 한다. 제대로 된 회개기도를 한 적이 없다. 7년 이상 회개를 해야 하는 죄악”이라면서 “이 문제가 아직도 한국의 발목을 잡고 있다. 제2의 부흥을 원한다면 이방신을 섬긴 그 죄악에 대한 회개부터 시작해야 하는 것이고, 이것을 다음 세대에 계속 가르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설교 후 컨퍼런스 참가자들은 오 목사의 말씀 이후 다같이 통성으로 신사참배에 대한 회개기도를 드렸다. 또 이와 함께 복음통일을 기도제목으로 간절히 기도했다. 이날 저녁집회에는 휴스턴갈보리교회 두지철 목사, 휴스턴예닮교회 석상은 목사 등 지역교회 목회자들이 참석해 순서를 맡으면서 그 의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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