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자유정책연구원(종자연)에서 '대통령의 특정종교 인사 중용'을 주제로 오는 11일 오후 2시 서울 장충동 만해NGO교육센터에서 집담회를 개최한다.
이번 집담회의 '타깃'은 기독교이다. 이들은 취지에서 "박근혜 정권이 탄핵의 위기 국면에서 최성규 국민대통합 위원장 임명 등 보수 개신교계 인사를 중용하면서, 정치와 종교의 분리라는 헌법정신을 뒤흔들고 있다는 국민적 우려가 팽배한 실정"이라며 "특정 정치세력이 종교 세력과 결탁하는 과정에는 나타나는 정치의 종교과잉 징후를 살펴보고, 이로 인한 사회적 문제점과 해결방법을 모색하고자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박근혜 정권에 대해 "보수 개신교계의 지지를 바탕으로 등장했다"며 "그러므로 해당 종교계 인물을 중용한다는 것은 박근혜 정권의 태생적 한계일 수밖에 없고, 나아가 박근혜 정권과 정치적 연대를 맺어 온 보수개신교계 역시 현 국정농단의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고도 했다. 이처럼 종자연은 사실상 종교자유가 아닌 ‘기독교 비판’을 위한 단체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 집담회는 김현주(우리신학연구소 연구위원, 천주교), 김진호(제3시대그리스도교연구소 연구실장, 기독교), 조재현(참여불교재가연대 사무총장, 불교) 등이 참여하고, 좌장은 박광서 종교자유정책연구원 대표가 맡는다고 한다.